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32)가 생일에 맞이한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32)가 생일에 맞이한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올러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LG 트윈스와의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KIA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무리 해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초, 깔끔하게 세 타자를 막아낸 올러는 타선이 1회 말 5점을 지원한 덕분에 비교적 여유 있게 투구를 이어갔다. 3회와 5회 하위 타선에서 안타를 허용해 각각 1점씩 내줬지만,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과의 승부가 돋보였다. 1회 초 첫 승부에서는 3루수 파울 플라이, 선두 타자로 맞이한 4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6회도 선두 타자 승부에서 탈삼진을 솎아냈다. 오스틴은 올 시즌 41홈런을 기록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지만, 올러는 그런 오스틴을 상대로 피안타율 0.187로 강했다.
결과적으로 LG전 강세를 이어갔다. 2025~2026시즌 총 8번 나선 LG전에서 평균자책점 2.39, 피안타율 0.172로 강했던 올러는 가을바람 속에서도 굳건하게 KIA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인터뷰에 나선 올러는 "특정 팀을 자주 만나다 보면 세울 수 있는 계획과 전략이 생긴다. 그 부분에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1차전에 나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KIA의 5-1 승리를 이끈 제임스 네일을 언급하며 상대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네일의 투구를 통해) 주의 깊게 본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원래 첫 투구 전에 긴장을 하는 편이지만, 1차전 네일의 투구 덕분에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이날 2차전을 풀어갈 수 있었다고.
올러의 생일은 10월 17일이다. 그는 1회 5득점 빅이닝을 선사한 타선을 향해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라고 웃어보였다. KBO리그에서이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좋은 기운을 얻은 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