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정 관련 규정을 다수 위반해 논란이 된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거란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최소 2시즌 동안 챔피언십(2부 리그)에 머무르게 될 큰 규모의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맨시티는 지난 9월,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맨시티는 '위장' 계약을 통해 무려 9억 파운드(약 1조6000억 원)의 수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은 재정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 기간 동안 EPL 우승 3회를 포함해 8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맨시티는 지난 2일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에 나섰다. 구단은 "반박할 수 없는 방대한 증거"가 자신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항소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거론되는 제재로는 막대한 벌금, 승점 삭감, 타이틀 박탈, 그리고 강등 등이 거론된다.
이 매체는 '데일리 메일'의 단독 보도를 인용하며 EPL 사무국이 맨시티의 강등을 피할 수 없을 만큼의 가혹한 승점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현재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개막 후 7전 7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징계가 확정될 경우 이 기록은 빛바랠 가능성이 크다.
대신 EPL에서 퇴출당해 4부 리그(리그 2)부터 다시 시작할 가능성은 배제된 거로 알려졌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전체에 미칠 혼란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여전히 맨시티에 대한 징계 확정 시점은 불투명하다. 토크스포츠는 "맨시티가 정확히 언제 자신들의 징계를 알게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하며 "EPL 현재 시티의 징계가 그들의 항소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발표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항소가 제기된 후 12주 이내에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고 규정하는 만큼 2027년 초에 최종 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