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나성범. KIA 제공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까지 뜨겁다. KIA의 타격감이 물올랐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나성범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나성범을 비롯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LG를 13-1로 완파했다. 시리즈 3연승으로 준PO를 조기에 마무리한 KIA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이날 승부는 초반부터 KIA 쪽으로 기울었다. 그 시작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나성범의 선제 솔로포로 포문을 연 KIA는 박정우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으로 2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오늘 경기 결승타는 나성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쳐낸 KIA 나성범이 승리 후 '오늘의 타격감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6.10.20 나성범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 초 우강훈의 포크볼을 공략해 다시 한번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70㎞에 달했다. 중요한 순간 터진 홈런 두 방으로 나성범은 KIA의 화끈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나성범은 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고 PO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단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첫 경기부터 집중해서 경기를 치렀다. 덕분에 빠르게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에게도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잠실야구장에서 2024년 이후 2년만에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만에 잠실에서 홈런이 나왔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두 개나 나와 기분이 좋다. 승리하는 데 홈런이 도움이 됐다는 점도 의미 있고, 잠실에서 마지막으로 경기하는 날 기록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먼저 앞서가는 KIA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김선빈과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이어 그는 "매 경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차전에서는 (김)도영이가 좋은 활약을 펼쳐 일찍 승기를 가져왔다면, 오늘은 내가 선제 홈런을 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후 선수들의 분위기도 올라가면서 계속 점수가 났다. 도영이의 만루홈런까지 나오면서 초반에 흐름을 확실히 가져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분위기와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꼽았다. 나성범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것 같고,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지금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PO에서도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