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모리만도. 푸방 가디언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 멤버였던 숀 모리만도(34)가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2022년 SSG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그는 대만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내년에도 푸방 가디언스의 선발진을 이끌며 대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푸방 구단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만도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모리만도는 내년 시즌에도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활약한다. 구단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확정한 첫 외국인 선수다. 푸방은 모리만도가 내년에도 팀에 더 많은 승리를 안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모리만도는 올해 푸방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24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39이닝을 소화하며 91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선발 등판 경기와 투구 이닝 모두 팀 투수진에서 가장 많았다.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으로서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구단은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적극적인 훈련 태도와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는 친화적인 모습으로도 투수진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시즌 막바지부터 모리만도와 재계약 협상을 했으며 짧은 시간 안에 합의를 이루고 계약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모리만도가 대만 야구 환경에 매우 익숙하고, 선수단과 호흡도 의심할 여지가 없을 만큼 좋다'고 했다.
모리만도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다. 2022시즌 도중 이반 노바의 대체 선수로 SSG에 합류했다. LG 트윈스와 벌인 시즌 첫 경기부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2경기 7승 1패 ERA 1.67이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나서 0승 2패 ERA 13.50을 기록했다. 팀은 통합우승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KBO를 떠난 모리만도는 이듬해 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중신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년 동안 1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는 푸방에서 뛰며 2년 연속 선발 로테이션에서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2025시즌에는 24경기에서 10승 10패 ERA 2.9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