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성 SNS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최근 불거진 ‘친일 행적 옹호’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성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을 통해 “최근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달려와 주셨다”며 “마치 가족 같은 따스함을 느꼈다. 집 같은 따뜻함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우리 채널만큼은 누구나 와서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모닥불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논란 이후 일상도 전했다. 이혜성은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어둠이 밝은 새벽으로 천천히 변해가는 그 기적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헬렌 켈러의 저서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언급하며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구독자 여러분들의 댓글과 응원, 그리고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책이 저를 구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 앞서 이혜성은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조상의 죄를 후손이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서 구체적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하영을 간접 언급했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과오를 사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이혜성의 주장처럼 전달되면서 일각에서 ‘친일 행적 옹호’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혜성은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다.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저는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