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한신 타이거스 투수 다카하시 하루토(31)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수상 기준은 총 7개로 25경기 이상 등판, 8경기 이상 완투, 15승 이상, 승률 6할 이상 등이 포함된다. 다만 기준을 모두 넘어서야 수상자로 결정되는 '절대 조건'은 아니고 일종의 가이드라인 개념이다.
올해 무려 8할대 승률을 자랑한 다카하시 하루토. 구단 SNS 캡처
다카하시의 올 시즌 성적은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7이다. 팀 동료 무라카미 쇼키(10승 9패 평균자책점 1.85)에게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팀을 이끈 에이스로 2년 연속 지구 우승에 공헌했다. 다만 시즌 소화 이닝이 159이닝으로 수상 기준에 21이닝 부족했다. 완투는 5경기. 무라카미·다이치 야마노(야쿠르트 스왈로스·12승 4패 평균자책점 2.33)와 3파전 양상을 형성한 끝에 최종 승자는 다카하시였다.
선정위원회는 '이닝 수만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 150~160이닝 정도에서 16승을 거둔 높은 효율성과 13승 차이라는 큰 기여도를 중시했다'고 밝혔다. NPB 레전드 출신이자 사와무라상 선정위원인 야마다 히사시는 "전반기 올스타전까지의 호투를 포함해 흠잡을 데 없는 사와무라상에 걸맞은 마운드였다"며 "(팔꿈치 수술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상한 것은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선정위원인 호리우치 쓰네오도 "모두가 납득하는 훌륭한 수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