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디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이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했다'며 '한신 타이거스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하는 사토 테루아키(27)도 선정됐다. 그를 3위로 평가하며 예상 계약 조건은 5년, 총액 1억8000만 달러(2389억원)로 제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토는 일본 프로야구(NPB) 6년 통산 163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이다. 올 시즌에는 143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06(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을 마크하며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홈런 1개 차이로 2년 연속 40홈런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6할대 장타율(0.609)을 넘어서며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오른쪽). 한신 구단 SNS 캡처
이미 MLB 주요 구단의 영입 표적이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 등 주요 구단이 현장에 관계자를 파견, 사토를 체크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5월 정규시즌 경기에 프레스턴 매팅리 단장이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MLB 단장 출신인 보우덴은 알렉스 브레그먼(5년, 1억7500만 달러·2322억원)과 맷 채프먼(6년, 1억5100만 달러·2004억원)을 사토의 계약 연봉 비교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가장 적합한 팀으로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론했다.
보우덴은 '일부 구단은 사토가 3루수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팀들은 1루나 좌익수가 더 적합하다고 본다'며 '어느 쪽이든, 그의 타격 능력은 중심 타선에 적합하다. 난 사토가 처음에는 3루수로 뛸 거라고 생각하며 필라델피아·보스턴·LA 에인절스·양키스 같은 팀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영입 경쟁은 대형 구단 간의 치열한 입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