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최불암의 장지를 식당 홍보에 활용한 음식점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한 식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에 모셔진다”며 “그분께서 우리 동네 ○○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추모 기간 중 식당 이용객에게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캠핑 바비큐 가게다.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이 오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매장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물론, ‘최불암’, ‘최불암 장지’ 등의 해시태그까지 포함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인을 추모한다는 명목으로 주류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식당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댓글을 통해 자신이 최불암의 오랜 팬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측은 “장지가 우리 동네에 마련된다는 사실에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올린 것”이라며 고인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 게시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장사에 도움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평소 주 2~3회 SNS에 올리던 게시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댓글을 남긴 이들에게는 매장 방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이들은 “아무리 고인의 팬이었다고 해도 장지를 이용한 홍보성 글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홍보 목적이 아니라면서 왜 식당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불암의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하고, 생전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던 초록우산 본부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