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배트를 활용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KT 팬과 하늘색 우비를 입고 응원하는 삼성 팬. 구단 제공 수원의 밤을 물들일 파란 물결과 빛의 향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 승을 향한 응원전도 막을 올린다.
삼성과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S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팬들의 응원전도 뜨거울 예정이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부터 뜨거운 관중 동원력을 자랑했다. 삼성은 올 시즌 홈 관중 171만7050명을 기록하며 KBO리그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KT 역시 102만2972명을 동원해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구자욱이 미리 예고한 관전 포인트도 바로 '팬'이었다. 구자욱은 미디어데이에서 "어느 팀 관중이 더 많은 좌석을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답했다. 앞서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마친 뒤에도 "드레스코드보다 좌석 점유율"을 강조했던 그다. 삼성 팬들이 원정 경기장까지 찾아와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삼성 구단이 관중석에 우비를 배치하고 있다. 수원=김수민 기자 삼성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하늘색 우비 4000장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 구단 관계자들이 관중석 좌석마다 우비를 미리 펼쳐 놓으며 응원전을 준비했다. 관중석을 파란 물결로 물들일 전망이다.
홈팀 KT도 응원 준비에 공을 들였다. 안방에서 열리는 KS 첫 경기인 만큼 응원전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KT 응원봉 '비트배트' 연동 안내문. KT 위즈 마케팅 공식 SNS KT는 구단의 상징적인 응원 도구인 응원봉 '비트배트'를 활용해 관중석을 하나로 묶는 응원전을 펼친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소형준이 "꼭 수원에서 우승하고 싶다. 비트배트의 빛이 가득한 곳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주일 응원단장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트배트 연동 방법을 안내하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경기장에는 응원봉 연동을 돕는 부스도 마련됐다. 비트배트의 빛을 관중석 전체에 맞춰 아이돌 콘서트장을 연상케 하는 장관을 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라운드 못지않게 뜨거울 관중석의 승부. 삼성의 파란 물결과 KT의 하나가 된 빛이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