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해본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끝까지 싸운 선수들을 격려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2-3으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8-7로 승리했던 KT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대구 원정에 나선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1로 맞선 8회에는 마무리 박영현까지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연장 10회 초 실점한 뒤에도 곧바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2회 초 수비 실수로 결승점을 내줬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우리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 투수로는 소형준을 예고했다.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9회초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박영현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참 야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해본 것 같다. 마지막 운이 삼성 쪽으로 간 것 같다.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다. 우리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박영현을 8회에 투입했는데. 이긴다기보다 안 쓰고 지는 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더라도 영현이로 승부를 걸고 맞으면 오늘 경기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승부를 걸었다.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다.
연장 10회 디아즈 타석에서 스기모토 코우키를 전용주로 바꾼 이유는. 왼손, 오른손을 따진 건 아니었다.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이 나오고 정타도 나와서, 이대로는 이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바꿨다.
많은 장면이 있었는데,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너무 많은 장면이 있었다. 10회인지 11회인지, 윤석이(오윤석)가 직선타를 친 장면이다. 어떻게 보면 먹으라고 준 건데 우리가 못 먹은 것이다. 실책 두 개로 출루한 상황이었다. 잘 쳤는데, 누구 잘못이라기보다 타구가 (야수에게) 빨려 들어갔다. 그래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한승택을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기용한 이유는. 지고 있으면 바꾸겠지만, 동점 상황에서는 주전 포수다. 타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는 투수 교체에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오늘 투수 운용은 어떻게 돌아보나. 투수 운용이라는 게 올라간 투수가 잘하면 괜찮지만, 아무리 좋은 투수를 내도 맞으면 결과론적인 것이다. 거기까지 안 가려고 최대한 빨리 움직이려 했다. 다만 15회까지 간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해서 무조건 빨리 바꿀 수만은 없었다. 오늘은 상수(김상수)가 안 되는 상황이라 그것도 고려했다. 최악의 상황에는 로건도 있었고, 배제성이 길게 던질 수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빠르게 바꿨다.
손동현은 볼카운트 도중 교체했는데. 올라가서 믿음이 살짝 떨어지게 만들었다.
패했지만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모든 선수가 잘했다. 중간에서 김정운이 확실히 해줬다. 박영현은 원래 잘하는 선수다. 한두 명씩 확실히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