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소속 당시 벡의 모습.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 트윈스가 최소 3개 구단 이상과의 영입전에서 최고 시속 158km를 구사하는 현역 빅리거를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LG는 올 시즌 이정후의 팀 동료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의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벡(30)과 계약을 마쳤다.
벡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4일 서울의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 이를 통과했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 이동일인 5일 오전 공식 발표 예정이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 1호 영입이다.
특히 LG가 외국인 선수와 정식 계약 전에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건 처음이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자세로 일사천리로 영입을 진행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벡의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벡은 2~3년 전부터 KBO리그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전체 112순위)에 지명됐고, 202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33경기에서 3승 3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벡은 지난해 31경기(1승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1) 올해 14경기(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에 등판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승 3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이다.
다만 최근 4년 동안 빅리그와 트리플A를 통틀어 146경기에 등판하면서 선발 등판은 18경기에 불과하다. 이 기간 2023년 111이닝이 최다 투구였다.
그래도 최고 15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구사한다.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2.6km(94.8마일)였다. 포심 패스트볼(41.2%)과 스위퍼(38.3%)의 비중이 거의 80%였고, 세 번째 구종으로 슬라이더(12.8%)를 구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진다. 특히 스위퍼의 피안타율(빅리그 기준)이 지난해 0.141, 올해 0.176으로 굉장히 위력적이었다. 2025년 벡의 빅리그 투구 모습.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에 LG를 포함해 최소 3개 구단이 벡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LG가 최종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발진에 아쉬움이 남긴 터라 벡을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선수도 선발보다 불펜으로 기용되면서 전환점이 필요해지면서 아시아 야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벡과 친분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벡을 영입하고자 전방위로 노력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벡의 영입이 확정되자 굉장히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LG는 올 시즌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앤더스 톨허스트와 재계약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