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틱 제공 청춘의 설렘과 불안, 위로와 희망을 노래해 온 밴드 루시는 올해도 눈부신 시간을 보냈다. 완전체 정규앨범으로 돌아와 데뷔 첫 KSPO돔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국내외 공연을 이어가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쉼 없이 달려온 루시는 이제 신곡 ‘다시!’로 팬들과 만난다.
루시는 오는 12일 여덟 번째 디지털 싱글 ‘다시!’를 발매한다. 지난달 23~2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 ‘아일랜드’에서 처음 공개한 곡이다. 당시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한 이 노래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정식 음원 발매 요청으로 이어졌다.
신곡 발매 소식과 함께 공개된 커버 이미지도 눈길을 끈다.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양팔을 활짝 벌린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청춘의 다채로운 감정을 노래해 온 루시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진다. 사진=미스틱 제공 루시에게 2026년은 유독 뜻깊은 해다.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2집 ‘차일디쉬’는 멤버 신광일의 군 복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앨범이었다. 타이틀곡 ‘전체관람가’를 비롯해 ‘발아’, ‘카멜레온’, ‘포크 라이트’, ‘구구절절’ 등 신곡 5곡과 기존 발표곡을 새롭게 녹음한 버전까지 총 15곡을 담았다. ‘차일디쉬’는 발매 첫 주 10만 3562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루시의 첫 초동 10만 장 돌파 앨범이 됐다.
공연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 5월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아홉 번째 단독 콘서트 ‘아일랜드’를 열고 데뷔 후 처음으로 KSPO돔 무대에 올랐다. 이어 타이베이와 대구, 요코하마에서도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만났으며 지난달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개화’, ‘아니 근데 진짜’, ‘뜨거’ 등 대표곡과 미발매곡까지 들려줬다. 지난 3일 홍콩 공연을 마친 루시는 오는 14일 싱가포르, 28일 방콕으로 향한다.
루시가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데에는 무엇보다 음악의 힘이 크다. 신예찬의 바이올린이 더해진 밴드 사운드는 루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바이올린 선율에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지며 청량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최상엽과 신광일의 음색이 더해져 루시의 음악을 완성한다. 사진=미스틱 제공 노래에 담긴 이야기도 매력적이다. 대표곡 ‘개화’는 봄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에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을 담았고, ‘아지랑이’는 불안하고 흔들리는 청춘에게 위로를 건넨다. 밝고 청량한 음악 안에서도 마냥 행복한 이야기만 하지는 않는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불안과 외로움, 성장의 아픔을 노래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올해 발표한 ‘차일디쉬’에서는 동심을 꺼내 들었다. 삭막한 현실 속에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돌아보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전체관람가’를 통해 어른이 된 뒤 마주하는 현실과 누구나 한 번쯤 그리워했을 어린 날의 기억을 함께 그려냈다.
이런 루시가 선보일 신곡 ‘다시!’는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선물이다.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뒤 팬들의 요청으로 정식 발매되는 곡인 만큼, 올해 여러 공연장에서 루시와 함께한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발매에 앞서 루시는 오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6 KGMA’) 첫날 ‘아티스트 데이’에도 출연한다. 지난해 KGMA에서 베스트 밴드상을 받은 루시가 올해는 한층 풍성해진 성과를 안고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선다. 완전체 정규앨범과 첫 KSPO돔 입성, 국내외 공연으로 가득 채운 2026년. 청춘을 노래하며 달려온 루시가 KGMA라는 특별한 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