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데루아키의 스윙 모습. 개인 SNS 갈무리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의 최적의 행선지 세 곳이 꼽혔다. 지난 시즌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올 시즌도 상당한 부문의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사토는 연일 주가가 높아지는 중이다.
미국 현지 매체 폭스(FOX) 스포츠는 '3루수 사토가 최근 MLB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 좌타석에서 강력한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다. 우익수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전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 팀의 핵심 자산이 될 선수를 찾는 구단이라면 사토는 충분히 영입을 시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선수'라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폭스 스포츠는 사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구단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세 구단 모두 내야, 특히 3루수 자리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력 보강 여지가 있고, 타선의 장타력과 공격 생산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폭스 스포츠는 전했다.
내야 보강이 가장 급한 구단은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는 알렉 봄, 에드문도 소사, 루이스 아라에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 트레이 터너는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포수 J.T. 리얼무토 역시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사토가 필라델피아에 합류한다면, 내년 시즌 주전 3루수로 출발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매체는 '사토는 최근 두 시즌 평균 39.5홈런과 104타점을 기록했다. 좌우 방향으로 타구를 보낸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들어오는 공을 공략한다'라며 '사토는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필라델피아 타선에 상당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필라델피아가 FA 내야수 세 명 가운데 두 명과 재계약하고, 새로운 3루수 대신 중견수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시애틀에는 기존 3루수 브렌단 도노반의 대체자로 사토를 추천했다. 도노반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39경기 출전에 그쳤다. 매체는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고 사토에게 당장 맡길 수 있는 역할도 있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라면서도 '시애틀은 도너반이 건강하게 3루수로 나서는 것보다 사토의 영입이 확실한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지 확신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양키스 역시 라이언 맥마흔의 대체자로 사토를 제시했다. 양키스와 계약이 1년 남은 맥마흔은 올 시즌 타율 0.213에 그쳤다. 매체는 FA 자격을 얻는 재즈 치좀 주니어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맥마흔을 주전 3루수보다는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하고, 사토를 3루수로 기용하는 한편 애런 저지의 공백이 생길 경우 외야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