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영화 개봉을 최종 연기하게 된데 대한 주연 배우로서 입장을 전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우성은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시사 후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아 개봉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모든 것을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언급하기도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논의 끝 개봉일 변경을 최종 고지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고,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한 것이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 역시 "직업적으로 많은 대중들과의 만남이 중요한 일이기는 하나, 지금 상황은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진정되고, 안정된 일상을 희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개봉도, 관객들의 반응도 당장 걱정하기보다는 조금은 이후에,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을 때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2019년 배우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우성은 2020년 선보이는 첫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에 도전,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극중 정우성이 연기한 태영은 사라진 옛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 인물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위트있게 표현한 정우성은 반전 매력부터 일생일대 기회 앞에서 우유부단하고 절박한 모습을 드러내는 인간적 매력까지 다채로운 설정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배우 정우성'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기존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최종 개봉일은 추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