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양승호 감독, “문규현, 수비만 놓고 보면 김상수 보다 한수위”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대행은 2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감독 대행을 맡아 걱정이 컸다. 10경기 정도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난 6경기서 3승 3패를 했다. 모두 선수들 덕이다"라고 말했다. ▶SK 이호준이 26일 "아버지가 타격에 대한 조언을 자주 하신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해 온 아들을 지켜보다 보니, 코치 수준이 되셨다"는 게 그의 설명. 이을기 씨는 이호준이 광주 원정을 올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다. ▶KIA 이범호가 26일 광주 한국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 "1주일 재활이 더 필요하다. 이후 훈련이 가능하다"는 진단. 이범호는 7일 인천 SK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 ▶KIA 김선빈이 26일 광주 SK전서 프로데뷔(2008년) 후 처음으로 3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범호·최희섭의 부상에 따른 조치다. ▶삼성 에이스 차우찬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28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로 1군에 복귀한다. 차우찬은 26일 두산과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세 번째 경기 선발 통보를 받았다. 팔꿈치가 아프지 않아 등판에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지난 5일 사직 롯데전 도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고 5이닝만에 강판됐다. 관절 부위 염증이 발견돼 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치료를 받았다.▶김광수 두산 감독 대행이 김성근 전 감독의 퇴진 홍역을 치른 SK에 대해 "야구 색깔이 특별하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23~25일 SK와 인천 3연전을 치른 김 대행은 "김성근 감독님이 없다고 해도 야구는 흐름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바뀌거나 하진 않는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IA 이용규가 26일 스물 여섯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용규의 팬들은 이날 광주구장을 찾아 팥빙수와 케이크 등 선물을 전달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26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박종훈 LG감독과 친하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올시즌 최근 3연전을 포함, LG에 10승(5패)를 거두며 5위 추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현대시절 함께 코치 생활을 한 인연으로 사이가 좋은 편"이라면서 "넥센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수 없는 경기가 LG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이 "월요일 경기보다 더블헤더가 낫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하고, 휴식도 취해야 한다"면서 "야구인들 사이에 월요일은 야구 없이 '쉬는 날'이라는 무언의 약속이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 전준우가 "어부지리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지난 23일과 25일 4득점을 추가하며 78득점으로 KIA 이용규를 2득점 차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전준우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며 "선두타자의 미덕은 출루와 득점이다. 그래서 1위라는 성적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2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남은 경기에서 16~17승을 하면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77~78승을 거두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까지 61승을 기록했다. 이날 포함 2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률 5할5푼만 기록하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 류 감독은 "롯데가 너무 잘 하고 있어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면서도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가 없다. 적절한 휴식이 될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한화 내야수 이대수가 머리에 공을 맞고 어지럼증을 호소, 을지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대수는 26일 대전 LG전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리즈의 투구에 헬멧을 맞았다. 이대수는 3회까지 공수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어지럼증을 호소, 4회 시작과 함께 오선진과 교체됐다. ▶넥센 김성태가 사실상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KIA전 중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대원근 염증 판정을 받았다. 김시진 감독은 "치료에 3~4주가 걸린다. 무리해서 몇경기를 던지는 것보다 내년을 생각해 재활군에서 재활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문규현의 수비 감각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수비만 놓고 보면 삼성 김상수 보다 낫다. 타고난 강견이고, 백 핸드를 하는 글러브질도 수준급"이라면서 "발목 부분 통증만 회복되면 더욱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이택근이 26일 대전 한화전 1번·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3일 1군 복귀 뒤 첫 선발 출장. 줄곧 1번 타자로 나서던 이대형은 9번 타자로 나섰다. 박종훈 LG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기 때문에 타순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8.26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