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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대형 유망주' 신영우, 호주 데뷔전서 4이닝 8K 무실점…삼성 육선엽도 KKK 쾌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더 출신 유망주들이 호주에서 맞붙었다. NC 신영우가 선발 마운드에서, 삼성 육선엽과 NC 서의태는 불펜 마운드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신영우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퍼스의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번 겨울에도 KBO리그 팀들은 호주 팀에 유망주 선수들을 파견했다. NC는 퍼스 히트에 투수 신영우와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을 보냈고, 삼성은 브리즈번 밴디트에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를 보냈다. 후반기엔 최채흥과 이호성을 보낼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도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김민재와 장재혁을 보냈다. 개막부터 KBO 선수들끼리 만났다. 먼저 퍼스의 홈 개막전 선발로 나온 신영우가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첫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신영우는 알렉스 스켑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투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거 엄형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스트라이크 아웃(낫 아웃 1개 포함)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엔 다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견제 실책까지 범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 신영우는 5회 시작과 함께 조던 파워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영우는 교체됐지만, 브리즈번에서 또 한 명의 KBO 선수가 등판했다. 6회 말 삼성 소속인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0-2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 상황서 등판한 육선엽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엄형찬이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7회 초 NC 서의태가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 서의태는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도널드 럿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더못 프릿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제이크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육선엽은 7회 말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호주 데뷔전을 마쳤다. 서의태와 육선엽 모두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한편, 앞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 멜버른 에이시스의 맞대결에선 KIA의 김민재가 멜버른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00:00
야구

용마고 김민재 “추신수 선배 닮고 싶어요”

마산용마고 3학년 김민재(18)가 잘 치고 잘 달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용마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우신고와 16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투수 쪽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센스가 돋보였다.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용마고는 김세현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 1사 1·2루에서는 김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더블 스틸에 성공해 상대 실책까지 유도했고, 김세훈의 2루타 때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민재는 6-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세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진민수 용마고 감독은 “김민재가 이번 대통령배에서 두 경기 모두 3안타씩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대구 상원고와 1회전(6-2 승)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뽑은 6점 중 5점을 책임졌다. 이어 우신고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해 고교무대에서 타율 0.41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개. 장타율은 0.632, 출루율은 0.512에 이른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체격에 비해 타구를 멀리 보낸다’는 얘기를 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체중을 불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신장은 1m77㎝, 체중은 80㎏이었다가 75㎏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김민재의 롤 모델은 추신수(39·SSG 랜더스)다. 그는 “추신수 선배님은 모든 역할을 다 잘한다. 나도 5툴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5툴 플레이어는 타격·파워·수비·송구·주루 능력까지 두루 갖춘 선수를 뜻한다. 내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김민재는 “(대통령배 8강에 진출하면서) 용마고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친구, 후배들과 치르는 마지막 전국대회라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용마고는 하루 휴식 뒤 18일 충암고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라온고가 김해고를 10-8로 꺾었다. 이 경기 시간은 고교 야구로는 매우 긴 3시 36분이었다. 라온고는 12안타를 때린 김해고보다 적은 안타(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4사구를 17개나 얻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3으로 뒤진 4회 초 4연속 4사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두 차례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등에 힘입어 6-3으로 앞섰다. 6-5로 쫓긴 6회 초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라온고는 이날 승리로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온고의 원래 교명은 송탄제일고였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김지찬의 모교로 유명하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현재 선수 구성이 좋다.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훈련하며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다. 결승까지 올라 우승의 즐거움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충암고는 청담고를 9-2,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 대통령배 전적 및 일정 「 ◆대통령배 전적(16일·16강전) 라온고 10-8 김해고 마산용마고 7-0 우신고(7회 콜드게임) 충암고 9-2 청담고(7회 콜드게임) ◆오늘의 대통령배(17일·16강전) 서울고 - 전주고(오전 9시30분) 서울컨벤션고 - 유신고(낮 12시) 강릉고 - 순천효천고(오후 2시30분·이상 공주시립야구장) 」 공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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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용마고 8강행, 우신고에 7회 콜드게임 승

마산용마고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우신고와 16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용마고는 2019년 재창단한 우신고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리드오프 형선우의 내야 안타에 이은 천정민의 우전 안타, 후속 김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김세훈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찬스에서 3번타자 김민재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더블 스틸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뽑은 용마고는 2사 3루에서 5번타자 김세훈의 1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용마고는 6회 선두타자 손재효의 안타 후 1사 2루에서 이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6-0, 7회 선두타자 김민재의 안타 후 김세훈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용마고는 7회 실점 없이 막아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확정지었다. 용마고는 투타에서 우신고를 제압했다. 총 13안타를 뽑는 동안 상대 타선을 5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번타자 김세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김민재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정민효가 58개의 투구 수로 3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민혁(1⅔이닝)-최건(1⅓이닝)-정유석(⅔이닝)이 이어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용마고 지휘봉을 잡은 진민수 감독은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했는데 올해 8강까지 올랐다. 한 단계 더 높은 4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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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9회 위기 극복한 성남고, 마산용마고 꺾고 8강 확정

박성균 감독이 이끄는 성남고가 힘겹게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성남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마산용마고를 6-5로 꺾었다. 8강 무대에 선착해 있던 서울디자인고와 오는 19일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마산용마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배 16강에서 탈락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마산용마고였다. 2회 초 1사 1, 3루에서 나온 8번 타자 형선우의 중전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성남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유찬과 후속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이주현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진수호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갔다. 무사 3루 김채운의 내야 땅볼 때 마산용마고 3루수 정동준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 4-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무사 2루에선 김민호의 번트로 1사 3루. 유태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뽑아 빅이닝에 성공했다. 마산용마고는 3회 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타구를 성남고 중견수 김민혁이 뒤로 빠트렸다. 단타가 되는 듯했지만 판단 미스로 공이 펜스 근처까지 흘렀고 이 틈을 타 홈까지 쇄도해 2-5로 추격했다. 성남고는 3회 말 선두타자 이주헌의 볼넷, 후속 진수호의 투수 앞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채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주헌이 득점해 6-2로 다시 달아났다. 마산용마고는 7회 초 맹추격했다. 선두타자 박민준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배대웅이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1사 3루에선 형선우의 좌전 적시타로 5-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선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세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성남고는 에이스 최지원이 마지막 위기를 버텨내며 환호했다. 1953년 야구부가 창단된 성남고는 유독 대통령배와 인연이 없다. 역대 결승에 네 차례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성균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인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광주일고와 동산고에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해 창단 첫 대통령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단 16강전에서 큰 고비를 넘겼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7 22:57
연예

연타석 기록 물려준 김민재 코치 “축하한다 병규야, 편하게 쳐라”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해요. (이)병규가 편안하게 쳐서 신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기록이 세워졌다. 종전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이었던 '9'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연타석 안타 타이 기록을 갖고있던 김민재 두산 수비코치(40)는 "(이)병규는 좋은 타자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타격에 집중한다면 10연타석 안타 신기록도 무난하게 달성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규(9번·39)는 지난 9일 잠실 NC전에서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김민재 코치가 SK에서 현역 시절(2004년 9월16일~19일)세운 9연타석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이튿날에는 팀이 0-1로 뒤지던 2회 말 선두 타석에 들어 서 상대 선발 손민한의 초구 시속 120㎞ 높은 커브를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0연타석 안타 기록이 쓰여진 순간이었다. 9년여 만에 새롭게 쓰여진 기록. 김 코치는 이튿날 신문을 통해 이병규의 타이 달성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숙소에서 집을 꾸리던 중이었다는 그는 "병규가 신기록을 세워도 전혀 서운하지 않다. 야구는 기록이 경신되면서 발전하는 것 아니겠는가. 정말 축하하고 싶다. 다만, 우리 두산 선수들이 세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1, 12 연타석 안타는 두산에서 나왔으면 한다"며 웃었다. 처음 9연타석 안타를 쳤던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한화전었는데, 내가 선두타자로 나서서 중전안타를 쳤다. 8연타석 안타를 작성할 때만해도 전광판을 보고 알 정도로 기록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9, 10연타석 때는 은근히 기록이 신경쓰이더라. 10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며 범타로 물러났다"고 떠올렸다. 연일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후배를 위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 코치는 "나는 운이 많이 따른 편이었다. 원래 4연타석 때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이게 안타로 인정되는 바람에 신기록을 세웠다. 9타수 9안타는 실력 못지 않게 운도 따라야 한다"며 "반면 병규는 9개 모두 진짜 잘 쳤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날마다 활약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연타석 안타를 쳐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타격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잠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07.10 20:27
야구

웃음 폭탄 가져온 홍성흔의 1루수 출장기

홍성흔(37)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미소를 지었다. 출전선수 명단에서 홍성흔의 이름 옆에는 숫자 '3'이 씌어져 있었다. 시범경기 들어 첫 1루수 출장이었다.김진욱(53)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홍성흔의 1루 수비 연습을 지시했다. 홍성흔이 1루수로 나서면 김동주가 3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최준석이나 윤석민까지 함께 기용해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김 감독은 "동주와 성흔이가 동시에 나가면 수비에서는 손해겠지만 공격에서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홍성흔도 흔쾌히 김 감독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홍성흔은 19일 "감독님이 말씀하시면 포수도 자신있다. 외야수도 괜찮다. 1이닝 정도는 자신있다. 올해는 감독님 지시대로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20일 경기에서도 홍성흔은 "제가 수비하는 데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의 1루수 선발 출장은 2009년 6월 28일 대전 롯데-한화전 이후 1361일만이었다. 홍성흔은 "대전에는 안 좋은 추억이 있다"며 "그 때도 1루수로 나왔는데 김민재(현재 두산) 코치 타석 때 번트 수비를 하다가 더듬어서 간신히 아웃시켰다. 동료들이 많이 즐거워했다"고 웃었다. 홍성흔은 경기 전 30개 정도 펑고를 받았다.홍성흔은 이 날도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정현석 타석 때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다. 빠르게 굴러간 타구는 미트를 맞고 앞으로 굴렀다. 내야안타. 홍성흔은 경기가 끝난 뒤 "수비를 자주 나가지 않는 편이라 공을 막는다는 기분으로 몸을 던졌다"며 "나는 진지했는데 동료들이 많이 웃더라. 벤치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태어나서 그렇게 흙을 많이 먹은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수비는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상대 한화가 좌타자가 많지 않아 직접 타구가 날아온 건 4회 한 번 뿐이었다. 견제와 포구동작에도 어려움은 없었다. 2회 추승우의 투수 땅볼 때는 투수 김선우와 사인을 주고 받는 등 다소 당황했지만 나머지는 무난했다. 김진욱 감독은 "시즌 중에도 '김동주 3루, 홍성흔 1루'를 쓸 수도 있다"며 홍성흔의 1루 기용이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3.20 15:51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승부처]

롯데 3-3 삼성지난해 출루율 2위에 오른 삼성 박석민은 볼넷의 가치를 아는 선수. 지난해 왼손 중지를 다친 뒤 더 신중하게 타격을 했다고 한다. 공을 잘 고르는 타자의 가치는 7회 초 입증됐다. 롯데 선발 투수 장원준의 6회까지 투구 수는 74개. 삼성 타선을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다. 그러나 7회 선두 타자가 박석민이었다는 게 장원준의 불운이었다. 박석민은 파울 다섯 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11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주자 한 명 추가, 여기에 박빙 경기서 호투하던 선발 투수의 어깨에 11구 만큼의 부담을 더 얹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오정복은 깨끗한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동점타를 맞은 공은 장원준의 97번째 투구였다. SK 9-1 한화0-3으로 뒤진 한화의 5회초 수비. 1사 3루서 SK 박재상의 땅볼을 잡은 한화 2루수 오선진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공은 원바운드 됐고, 3루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았다. 오선진의 야수 선택. 후속타자 최동수의 땅볼은 3루수 한상훈의 다리 사이로 빠졌다. 두 차례의 내야 실수가 없었다면 한화는 0-4로 5회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간 SK는 최정·정상호·최윤석의 연속안타로 4점을 더 뽑았다. 한화는 0-8로 뒤진 채 5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07년, 내야진은 김태균(지바 롯데)-한상훈-이범호(KIA)-김민재(한화 코치)로 구성됐다. 2011년, 한상훈만이 한화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KIA 8-1 넥센넥센 선발 투수 금민철의 약점은 불안한 제구력이다. 올해 다듬어진 모습으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지만 제구 불안은 포수가 아닌 1루수에게 던질 때도 터져나오고 말았다. 0-0이던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에 높은 견제구를 던지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1사 3루서 김원섭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금민철은 0-1로 뒤진 2회 무사 1,2루에도 차일목의 땅볼을 잡아 1루에 악송구를 하며 또 한번 승부를 그르쳤다. 2⅔이닝 5실점(4자책점)하며 조기 강판. 넥센은 7연패에 빠졌다. 부산=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대전=하남직 기자목동=서지영 기자 2011.05.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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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틀연속 LG마운드 맹폭 ‘라이벌전 2연승’

연휴를 야구와 함께 즐긴 야구팬들은 화끈한 승부에 더위도 잠시 잊었다. 삼성은 올시즌 3번째 만원관중에 승리로 화답했고, 두산은 이틀 연속 LG 마운드를 맹폭하며 잠실 라이벌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에이스 김수경이 복귀한 히어로즈는 선두 SK를 6-1로 누르고 상승세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광주 KIA-롯데전은 우천 순연됐다.삼성 4-2 한화0-4로 뒤진 한화의 8회초 공격. 선두타자 신경현이 볼넷을 고른 후 곧바로 김민재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고동진의 안타와 클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선동열 삼성 감독은 한템포 빠르게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믿었던 오승환은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이도형에게 3개연속 볼을 던져 더욱 더 코너로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연속 2개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7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로 이도형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삼성은 기분좋은 2연승을 한화는 3연패의 늪에 빠지는 순간이었다.두산 8-3 LG전날 22안타를 맹폭한 두산은 15안타를 몰아쳐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LG를 연패로 몰았다. 1-0으로 앞선 두산은 3회 선두 김재호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2-0. 1사 후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홍성흔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김상현이 한 번 더듬는 바람에 홈으로만 송구, 병살에 실패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안경현이 몸에 맞는 볼로 3-0으로 달아났다. LG 킬러 두산 이승학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과 함께 LG전 4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고영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히어로즈 6-1 SK타선의 집중력에서 승패가 판가름났다. 히어로즈는 0-1로 지고 있던 6회 3번타자 송지만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브룸바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병식이 우측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으로 화답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3-1로 앞서던 7회 1사 1루서 김남형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점 더 달아난 뒤 8회 1사 2·3루서 상대 투수 조영민의 폭투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수경은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지난해 10월5일 수원 한화전 선발승 이후 5개월여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대구=이석희 기자 잠실=한용섭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2008.05.04 22:16
야구

두산, 한화 꺾고 3연승 `한국시리즈 진출`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두산은 17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김명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찬스 마다 터진 적시타 덕분에 6-0으로 승리, 2005년 이후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오는 22일부터 SK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갖는다.두산은 1회 기분좋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종욱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산 1·3루 찬스를 잡았다. 3번 고영민의 타구는 유격수 김민재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안타로 처리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계속된 1사 1·2루에서 2루수 한상훈의 실책과 안경현의 1루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2득점했다.한화 선발 류현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2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세드릭의 호투에 6회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두산은 7회 민병헌의 몸에 맞는 공과 이종욱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현수가 좌익수키를 넘기는 쐐기 2루타와 세드릭의 폭투로 두점을 더 도망가며 완승을 거두었다. 대전=이석희 기자▷두산 김명제, ‘미운 오리’에서 ‘가을 사나이’로 부활▷두산 이종욱, 플레이오프 MVP 영예▷김경문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소원 풀겠다”▷ 김동주의 과감한 홈 대시…한화엔 KO펀치▷2007년 플레이오프는 2005년 플레이오프 데쟈뷰 2007.10.17 21:56
야구

한화-삼성, 준 PO ‘톱타자 부재’ 속앓이

한화와 삼성이 준플레이오프에서 &#39톱타자 부재&#39라는 공통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톱타자가 살아나가면 2번 타자의 진루타, 이어 중심 타선의 한 방으로 득점을 손쉽게 뽑을 수 있다. 하지만 1~2차전에서 두 팀은 이같은 득점 공식은 단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톱타자가 출루한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1~2차전 4명의 톱타자가 뽑아낸 안타는 삼성 박한이의 안타 하나 뿐이다. 16타수 1안타(6푼3리)다. 특히 &#39톱타자 깜짝 카드&#39는 나란히 실패했다.  한화는 2차전에서 &#39김민재 톱타자 카드&#39를 꺼냈다. 삼성 선발이 좌완 전병호라 좌타자인 고동진을 1번에서 9번으로 내리고 김민재를 기용했다. 김민재가 올해 전병호를 상대로 5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려됐다.  그러나 김민재는 4타수 무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2회말 1점을 먼저 내주고 3회초 공격 무사 1루에서 김민재는 초구 번트 실패, 2구째 강공을 시도했지만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은 1차전에서 &#39신명철 톱타자 카드&#39를 선보였다. 역시 한화 선발이 좌완 류현진이라 우타자를 내세운 것. 신명철이 시즌 후반 타격감이 좋고 발도 빨라 중용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한 신명철은 톱타자 중책까지 맡았지만 맥없이 물러났다. 3번의 선두타자를 포함해 5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차전에 앞서 발빠른 1~2번을 활용해 류현진 흔들기를 많이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출루 봉쇄로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고동진이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뽑지는 못했지만 5회 1사 3루에서 중요한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2차전 삼성의 톱타자인 박한이는 7회 무사 1루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 득점을 올렸다. 한용섭 기자 ▷한국시리즈 아니면 발길 접는 대구 관중▷송진우-양준혁, &#39기록 행진은 PS서도 계속된다&#39▷한화 “이번에도 3차전?…힘들다 힘들어”▷한화-삼성, 준 PO ‘톱타자 부재’ 속앓이▷세드릭-매존, 준PO 3차전 맞대결 2007.10.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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