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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비거리, 내 안에서 찾을 것인가? 밖에서 찾을 것인가?

페어웨이가 넓디 넓은 고창컨트리클럽에 다녀왔다. 연습 라운드였다. 그곳에서 다음 달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투어 퀄러파잉 스쿨을 연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가 넘은 시니어 프로 골퍼만 참가하는 투어이다. 나이가 지긋한 선수만 이 투어에 참가한다고 해서 경로잔치 정도로 얕보면 절대 안 된다. 시니어 선수 중에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어마어마한 선수도 몇 명 있다. 그 중 한 손으로 꼽는 사람이 바로 이종옥 프로이다. 오십 대 후반인 그는 뱁새 김용준 프로가 엉겨 붙을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멀리 친다. 뱁새 김 프로도 ‘비거리 하면 한 가락 한다’고 자부하지 않느냐고? 흑! 이프로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 그는 뱁새가 아는 한 KPGA 시니어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멀리 친다. 이종옥 프로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한 그날도 여지 없었다. 넓은 페어웨이 덕에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른 열 네 홀 가운데 뱁새가 더 멀린 친 홀은 단 세 홀뿐이었다. 그 중 한 번은 이 프로 공이 살짝 감겼을 때였다. 나머지 두 번은 이 프로가 빗맞혔을 때였고. 같은 홀에서 뱁새와 이 프로 둘 다 정타에 가깝게 맞힌 적이 한 번 있었다. 그 때 거리 차이가 두 사람의 비거리 차이일 것이다. 두근두근 하며 가 보았다. 이 프로 공이 열 다섯 발짝쯤 멀리 가 있었다. 이번에는 하고 벼렀지만 뱁새는 완력 앞에 눈을 내리 깔 수 밖에 없었다. “아이고, 이제는 차이도 안 나네”라고 이 프로가 너스레로 쓰러진 뱁새를 즈려 밟았다. 뱁새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는 최대 120마일에 육박한다. 초당 속도로 치면 50m를 훌쩍 넘는다. 스매쉬 팩터도 1.46~1.48정도로 준수하다. 스매쉬 팩터는 공을 얼마나 정확하게 맞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1.5가 만점이다. 이종옥 프로 헤드 스피드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뱁새가 보기에는 120마일대 중반은 쉽게 넘는다. 스매쉬 팩터도 틀림 없이 뱁새 보다 높다. 더 젊어서는 헤드 스피드가 130마일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진심으로 장타를 배우고 싶다면 그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뱁새를 찾아가면 안되냐고? 흠흠. 이종옥 프로가 으뜸이다. 그래도 뱁새와 이종옥 프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 차이는 지난 2년 동안 제법 줄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뱁새 비거리가 살짝 늘어난 덕이다. 쉰 살이 훌쩍 넘은 넘은 뱁새가 비거리가 늘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 날도 뱁새가 몇 번이나 이 프로 엉덩이 뒤까지 따라잡았다. 이 프로도 놀라는 기색이었다. 엉덩이 뒤까지 따라간 것이다. 넘어선 것이 아니고. 뱁새는 드라이버 거리를 어떻게 늘렸을까? 혹시 소셜 미디어에서 잔뜩 올라온 비결을 보고 따라 한 것일까? 아니다. 뱁새는 ‘따라 하기만 하면 비거리가 몇 십 미터가 늘어난다’는 비결을 보지 않는다. 무의미 해서가 아니라 뱁새는 이미 쥐어짜서 비결만으로는 더 나올 것이 없기 때문이다. 뱁새의 비거리가 늘어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뱁새가 저 혼자서 진단한 이유이니 가려서 듣기 바란다. 뱁새는 근력을 많이 키웠다. 지난 2년간 꾸준히 근력운동을 했다. 사실은 시니어 투어를 뛰려고 4년 전에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대단한 운동을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팔굽혀 펴기와 스쿼트 비중이 가장 컸다. 둘 다 맨몸으로만 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밖에 하지 못했다. 근육통으로 힘들어서 말이다. 힘이 붙으면서 하루에 수 백 개씩을 해도 오래 지나지 않아 회복하는 경지까지 왔다. 또 뱁새는 이따금 한번씩 달리고 있다. 얼마나 뛰느냐고? 처음에는 5km도 버거웠다. 지금은 10km도 거뜬하다. 복근은 운전하면서 단련했다. 차에 앉아 있는 동안 배에 힘을 꽉 주고 윗몸 일으키기를 축소한 동작을 끝없이 반복했다. 체지방이 줄면서 근육량이 제법 많이 늘었다. 근육의 질도 좋아졌을 테고. 스트레칭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 말이다. 다른 변화도 있었다. 놀랍게도 딱 맞는 드라이버 샤프트를 만났다. 지인인 최승진 박사가 개발한 샤프트였다. 그는 말만 박사가 아니라 진짜로 건축학 박사이다. 최 박사는 개발한 샤프트를 거의 다 수출하고 있다. 부드러운 데도 강한 스윙을 받아주는 샤프트가 너무 신기했다.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것 아니냐고?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진심으로 믿기 때문에 귀띔하는 것이다. 뱁새도 샤프트 개발에 살짝 참여했다. 그래도 지금 쓰고 있는 샤프트를 받은 것 외에는 최 박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 내 몸에 맞는 장비를 쓴다면 틀림 없이 이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최 박사가 한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겠다. “시뮬레이션 골프 연습장에서 값이 얼마 나가지도 않는 클럽을 훔쳐가는 사람이 있다. 그곳에서 쳐 본 클럽이 자기에게 꼭 맞아서이다” 뱁새도 그런 경우를 옆에서 본 적이 있다. 훔치는 것 말고 우연히 자기 스윙에 잘 맞는 클럽을 만나서 놀라는 골퍼를 말이다. 비거리는 내 안에서도 찾아야 하고 내 밖에서도 찾아야 한다. 방법은 뱁새가 이미 귀띔했으니 되새겨 보기 바란다. 물론 둘 다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은 것은 아니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0.02 08:24
프로야구

[IS 스타] '1m63㎝' 최단신 대주자가 4할 타율 '작은 거인'이 되기까지

프로야구의 ‘작은 거인’이 있다면 김지찬(22·삼성 라이온즈)이 먼저 떠오른다. KBO리그 최단신(1m63㎝)인 그는 2020년 데뷔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원조 최단신’은 김지찬보다 먼저 데뷔한 김성윤(24)이다. 김지찬과 키가 같은 그는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김선빈(KIA 타이거즈·1m65㎝)이 보유한 최단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김지찬 같은 칭호는 얻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나서느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다르다. 김성윤은 후반기 24경기에서 4할 타율(0.425·19일 기준)을 기록할 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구자욱(삼성·0.443) 다음으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2방이나 때려냈다. 기록으로 측정할 수 없는 작전 수행 능력도 일품이다. 희생 번트와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 능력도 탁월하다. 발도 빨라 쉽게 죽지 않는다. 공·수·주에서 모두 빛나는 ‘5툴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의 활약을 지켜보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우리 팀의 ‘감초’ 같은 존재”라며 거듭 칭찬했다. 박 감독은 “워낙 콘택트가 뛰어난 선수인데 힘까지 좋아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엔 상황에 맞는 타격까지 하고 있을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김성윤이 상위 타선에서 출루를 많이 해준 덕에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라며 흐뭇해했다. 박 감독은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그를 2번 타순에 배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까지. 겉으로는 단번에 주전으로 도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뒤엔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신인 때 김성윤은 젓가락도 제대로 못 쥘 정도로 하루 종일 번트 연습만 했고, 발만 빠르다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근력을 키웠다. 지금은 스쿼트로 몸무게(62㎏)의 세 배가 넘는 188㎏를 드는 파워를 만들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그만하라고 만류할 정도로 김성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정확한 콘택트에 장타까지 갖춘 활용도 높은 선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그는 경험과 노련미를 더했다. 예전엔 힘만 믿고 큰 궤적의 스윙만 했다면, 지금은 정확한 콘택트와 타구 속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도 빠르니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출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자신감이 생기자 야구가 즐거워졌고, 자연스레 성적도 좋아졌다. 김성윤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다. 요즘 야구가 정말 재밌어졌다는 그는 욕심이 없다. 김성윤은 그저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즐기면서 야구장에 잘 녹아들고 싶다”라면서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20 14:06
프로야구

"젓가락 못 쥘 정도로" 번트 연습만 했던 노력파, '후반기 타율 1위' 대주자 요원의 반란 [IS 스타]

지난 15일 대구 LG 트윈스전, 삼성 라이온즈가 0-2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절묘한 번트 타구가 나왔다. 김성윤의 기습 번트 타구가 투수와 포수, 야수들 사이 한가운데 절묘하게 떨어져 멈췄고, 투수가 잡았을 땐 김성윤은 이미 1루에 도달해 있었다. 이 번트 성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흔들린 내야진을 공략하며 동점에 성공,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기습 번트지만 실은 작전이었다. 번트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다만 김성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강명구 주루 코치가 “그냥 번트가 편하니, 기습 번트가 편하니”라고 물었고, 김성윤은 “기습 번트가 편하다”라고 답했다. 기습 번트는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동작이긴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타자도 밸런스가 흔들려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기 어렵다. 하지만 김성윤은 편안하게 번트를 성공시켰고, 완벽한 타구와 빠른 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보는 사람은 편안한 번트 타구였지만, 실제로 그 뒤엔 타자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김성윤은 “신인 때부터 공을 들였던 게 번트다. 젓가락을 쥘 힘까지 없어질 정도로 번트 연습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번트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아직도 번트가 제일 어렵다. 투수들의 번트 대응도 더 다양해지고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그 사이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흔히 번트 등 작전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2번 타순에 배치한다. 삼성에선 김성윤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번트도 잘 대고 발도 빨라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성윤의 장점을 번트와 주루만 꼽아선 곤란하다. 김성윤의 후반기 타율은 0.426. 리그 1위다. 5개의 도루에 홈런 2개도 있다. 번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더 이상 김성윤은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아닌 당당한 주전 외야수로서 후반기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입단 후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성윤은 그간의 경험이 지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윤은 “올해에야 좋은 모습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나는 내가 올해 한 번에 포텐(잠재력)이 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스(2군)에서 나갔던 타석이나 수비 이닝들 하나하나가 내겐 감사한 경험이다. 그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 1군에서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LG 신민재가 교체 요원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김성윤도 그와 견줄만한 후반기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와 비교하는 말에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이다”라고 말한 김성윤은 “대체 요원과 선발의 역할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체로 나가다가 풀타임을 치르다 보면 가끔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집중하는 나만의 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윤의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1m63cm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다. 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과 키가 같다. 평소 웨이트 훈련에 많은 힘을 쏟아붓는 덕이다. 항간에선 리그를 대표하는 괴력의 소유자 김동엽과 비슷한 무게로 스쿼트를 한다는 소문도 떠돈다. 하지만 김성윤은 “(김)동엽이 형의 힘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라면서 “기구를 드는 방식이 달라 무게는 의미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가 직접 고백한 스쿼트 무게는 415파운드(약 188kg)다. 하지만 덤벨에 새겨진 숫자는 의미가 없다. 김성윤에게 웨이트 훈련은 야구를 잘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정확한 콘택트에 장타까지 갖춘 선수는 활용도가 높다. 김성윤은 “처음엔 장타 욕심이 많아서 한 방을 노리는 타격을 했는데, 어차피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 지금은 장타보단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내겐 타구 속도가 더 중요한 타격 지표다. 좋은 타구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웨이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40경기 남짓. 김성윤은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야구를 즐기면서 하다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 2군을 오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바꿔봤지만, 결국 나 자체가 야구를 즐겨야 좋은 모습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즐기면서 야구장에 잘 녹아들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8.17 10:0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에이지 슈팅을 하려면 근육을 저축하라

독자도 뱁새 김용준 프로처럼 모디파이드 에이지 슈팅을 목표로 삼기로 했는가? 모디파이드 에이지 슈팅(modified age shooting)이 뭐냐고?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제6회를 찾아보고 오기 바란다. 모디파이드 에이지 슈팅을 목표로 잡았다면 늦은 나이까지 힘을 지켜야 한다. 힘든 일을 하면 근육은 지친다. 지쳤다가 회복하면서 근육이 튼튼해지는 것이다. 힘이 별로 안 드는 일로는 당연히 지치지 않는다. 일상에도 지친다고? 아이고 이런, 일상이 길어지거나 근육이 부족한 경우이다. 근육은 더 많이 지쳤다가 회복할수록 더 강해진다. 그렇다고 몇 날 며칠 쉬지 않고 계속 힘들게 운동하면 역효과가 난다. 강해지기는커녕 맥을 못 추게 될 수도 있다. 지친 뒤에는 충분히 쉬었다가 다시 지쳐야 효과가 있다. 최소한 24시간을 쉬어야 한다. 처음이라면 48시간 쉬기를 권장한다. 굳이 날마다 운동하고 싶은 독자라면? 운동 부위를 나누는 것이 좋다. 하루는 상체 운동을 하고 하루는 하체 운동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힘이 붙으면 날마다 상체와 하체 운동을 다 해도 된다.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딱 한 번 들면 힘이 빠져서 더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운 무게를 1rm(알엠)이라고 한다. 영어 ‘Repeated maximum’의 약자이다. 반복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뜻이다. 데드 리프트를 하면서 어마어마한 무게를 딱 한 번 들었다 놓고 환호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무게가 그 사람에겐 1rm이다. 청년이라면 10~12rm 무게로 운동하면 된다. 10번 남짓 들면 더 들 수 없는 무게로 운동하라는 뜻이다. 시니어는 13~16rm이 적당하다. 처음 운동하는 시니어라면 16~20rm 무게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무게를 늘리면 된다. 근육 단련은 하루라도 젊어서 해야 한다. 근육이 지치면 그 주변에 있는 위성 세포가 깨어나서 새 근육 세포가 된다. 그래서 근육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위성 세포가 잘 활성화하지 않는다. 운동을 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미리 근육을 저축할 일이다. 기껏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안 붙는다면 운동을 하나 마나 아니냐고? 큰 일 날 소리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날마다 근육이 줄어든다. 1년에 몇 %씩 줄다 보면 청년 때 근육의 반도 안 남을 수도 있다. 이것을 근감소증(사르코페니아)라고 한다. 질병으로 친다. 특히 시니어는 근육이 줄지 않게 잘 지켜야 한다. 근육 지키기는 근육 늘리기 보다는 덜한 강도로 운동해도 충분하다. 스트레칭 밴드로 몸 구석 구석을 팽팽하게 만들거나 아령을 드는 것도 효과가 있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근육이 감소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악력기와 탄성 밴드 그리고 캐틀벨은 뱁새가 늘 추천하는 운동 기구이다. 뱁새는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맨몸 운동을 주로 한다. 푸쉬업과 스쿼트 말이다. 처음에는 하루는 푸쉬업을 하고 다음날은 스쿼트를 했다. 석 달쯤 하고 나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당연히 골프 스윙이 좋아졌다고 느꼈다는 얘기이다. 운동한 뒤에 오는 근육통을 은근히 즐길 수 있게 되기까지는 1년 가까이 걸렸다. 무려 30년이 걸렸다. 30년 전에는 지금 키에 몸무게는 58kg이었다. 지금은 80kg이 넘는다. 살도 쪘지만 근육도 많이 늘었다. 뱁새가 푸쉬업과 스쿼트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2년 전이다. 그 전에는 주로 뛰었다. 30년 가까이 말이다. 요즘은 하루에 푸쉬업과 스쿼트를 몇 개씩이나 하느냐고? 많을 때는 수 백 개씩 한다. 처음에는 운동 하고 여러 날 근육통을 앓았다. 지금은 그 이튿날에도 또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월하다. 독자에게 뱁새가 하는 운동을 무조건 따라서 하라고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디가 아프면 따져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손목이 아프다면 푸쉬업 대신 플랭크를 하는 식으로 말이다. 운동도 골프와 마찬가지로 교습가에게 지도를 받으며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3.04.11 07:48
연예

'브래드PT' 이천수, ♥심하은 탱크톱에 물개박수 환호

이천수가 센스 넘치는 입담과 몸 개그를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브래드PT&GYM캐리'(이하 '브래드PT')에서 이천수는 심하은의 다이어트와 바디 프로필 촬영에 동행했다. 이천수는 '브래드PT'의 첫 구독자로서 아내 심하은의 다이어트를 지원해왔다. 그는 이번에 심하은과 수영장을 방문해 고강도 유산소 PT를 받았다. 특히 이천수는 물 속에서 아쿠아 타바타, 점핑 스쿼트, 암 스윙 등의 동작을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광이 "물 속에서 운동하는 게 더 힘들 텐데 잘 한다"고 칭찬하자 이천수는 "스페인 호흡법을 활용했다"고 답해 예능감을 뽐냈다. '브래드PT' MC들은 이천수의 재치에 흠뻑 빠졌다. 영상에서 김길환 트레이너의 잘 생긴 외모가 나타나자 이천수는 "저 분과 내 카메라가 다른 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천수는 사랑꾼의 면모도 드러냈다. 심하은이 식당에서 김길환 트레이너에게 "제주도에서 식사를 한 번 대접하겠다"고 하자 이천수는 "내 대본에 없던 멘트다"며 질투심을 표했다. 또 이천수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심하은이 바디 프로필 촬영장에 탱크톱을 입고 등장하자 물개박수로 환호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이천수를 향해 "신났다 신났어.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며 부러움 섞인 반응을 내비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7 11:58
야구

'스쿼트 스윙' 하나로 증명한 유한준의 기교

파워가 돋보이는 KT 타선에 유한준(39)이 테크닉을 덧칠하고 있다. 그 덕분에 KT 타선은 다양성을 갖게 됐다. 유한준은 7일 광주 KIA전 5회 초 타석에서 신기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다. 그의 타석은 이 경기의 첫 번째 승부처였다. 3-2로 앞선 KT는 무사 1·2루에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을 내리고, 고영창을 투입했다. 후속 타자 강백호는 삼진. 5번 타자 유한준이 타석에 들어서자 이강철 KT 감독은 판을 흔들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런앤드히트 작전을 냈다. 투수가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KIA 포수 한승택은 타자 쪽으로 붙어 앉아 몸쪽 승부를 주문했다. 그러나 고영창의 투심 패스트볼은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했다. 목표점을 크게 벗어나는 제구 실수. 1루 주자 로하스는 이미 2루로 뛰고 있었다. 유한준이 공을 때리지 못하면, 로하스가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유한준의 묘기가 나왔다. 지면에 거의 닿을 만큼 낮은 공을 우전안타로 연결한 것이다. 마치 스쿼트를 하는것처럼 몸을 낮춘 뒤 기어코 배트에 공을 맞혔다. 왼 다리로 중심을 유지했고, 왼손으로 꽉 쥔 배트는 투구에 밀리지 않았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안타. 유한준은 프로에서 14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1465경기에 출전해 1449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303. 2015년에는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인 올해도 15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을 유지하고 있다. 5월에는 허벅지 내전근 부상 탓에 결장이 많았다. 6월 7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이후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06를 기록했다. 득점권 30타석에서는 10안타·4볼넷·12타점을 남겼다. 류한준은 지난해 6월부터 KT의 4번 타자를 맡았다. 올 시즌 초 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거포 기대주 강백호(21)가 4번 타자로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력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3번 타순을 선호한다. 부상 복귀 후 유한준은 자연스럽게 5번 타자에 자리했다. 유한준은 콘택트 능력이 좋고, 작전 수행력이 뛰어나다. 공격 성향이 강한 앞 타순의 타자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타격을 해낸다. 그의 타격은 이강철 KT 감독 스타일에도 잘 호응한다. 지난해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적극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편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많은 KT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이강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타석이나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더라. 다소 소극적인 편이서 오히려 더 자주 작전을 냈다"고 말했다. 당시 후배들에게 교본이 된 선수가 유한준이다. 감독은 볼카운트와 예상 공배합까지 고려해 작전을 낸다. 주자의 발이 빠르지 않을수록,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7일 '스쿼트 스윙'은 그의 진가를 압축해 보여준 장면이었다. 황재균·로하스·강백호 등 유한준 앞 타순에 있는 선수들은 장타자이면서도 주루 능력이 있다. 이들이 출루하면 벤치는 여러 작전을 걸 수 있다. 야전 사령관은 단연 유한준이 있다. '힘'으로 불 붙은 타선에 '기교'라는 부채질을 더하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13 06:00
스포츠일반

‘팀볼빅’ LPGA투어 3인3색 ‘홈 트레이닝’ 비법

‘확고한 스윙플랜과 일관된 퍼팅 스크로크, 그리고 한 가지 명료한 거리 개념이 필요한가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팀볼빅’의 3인방인 최운정(30·통산 1승)과 이미향(27·통산 2승), 손유정(19·이상 볼빅)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이 실내에서 스윙을 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비법을 소개했다. ‘팀볼빅’ 의 7인7색 홈 트레이닝 비법 가운데 조아연의 ‘볼펜을 활용한 퍼팅 연습’에 이어 두 번째 편이다. LPGA 투어 3인방이 알려주는 ‘3색 홈 트레이닝’의 핵심 키워드는 ‘스윙플랜·리듬·거리 개념 정립’ 이다. ◈팀볼빅의 '맏언니' LPGA 최운정 / 반복적인 '빈스윙'을 통한 스윙플랜 확립 흔히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빈스윙은 프로야~"라는 말을 곧잘 하곤 한다. 본 스윙 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빈스윙은 물 흐르듯 간결할 때가 많다. 지난해 LPGA 투어 기록 가운데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최운정이 이 부문 1위(84.14%)였다는 사실을 아는 골프 팬은 많지 않다. 내 드라이브 샷의 결과가 좋은 것은 스윙의 전체적인 균형에 있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바로 '많은 빈스윙 연습'을 통해 스윙 플랜이 비교적 확고한 데서 비롯된다. 실내에서 빈스윙을 할 때는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천장의 전등이나 벽면에 클럽헤드가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간이 확보된 곳에서의 빈스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스윙 동작이다. 그런데 벽면을 등지고 하는 빈스윙을 추천한다. 물론 이 때 주의할 것은 안전사고다. 백스윙 과정에서 클럽헤드가 벽면에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다. 클럽 그립 대신 클럽 헤드를, 즉 클럽을 꺼꾸로 잡고 하거나 신문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클럽을 대신해 신문지 여러 장을 대각선으로 길게 말아서 사용하면 사고 위험을 없이 연습할 수 있다. 요령은 벽을 등진 채 일정한 공간을 확보한다. 어드레스한 양발이 너무 벽에 가깝게 서면 공간 확보가 어렵고, 너무 떨어져서 스탠스를 취하면 백스윙 톱에서 회전한 오른쪽 골반(히프)이 벽에 붙지 않는다. 이 빈스윙 때의 포인트는 톱스윙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서 업 라이트하게 치솟는 형태인지, 아니면 톱 스윙이 뒤로 처져서 너무 플랫한 형태로 위치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또 백스윙 톱 때 오른쪽 히프가 벽면을 스치듯이 자리해야 오른쪽 공간이 충분히 열린 채 회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이크 백 때 체중이동이 오른발 쪽으로 잘 옮겨진 결과이고, 오버스윙도 방지할 수 있다. 하체의 히프가 벽에서 떨어진 채 필요 이상으로 회전하게 되면 상체의 꼬임이 적어지고 톱 스윙에서 클럽 샤프트가 타깃과 평행을 이루지 못한 채 정상적인 스윙 플레인 위로 라인을 가로지르게 된다. 이를 어크로스 더 라인(Across the line)으로 칭하고, 그 반대 개념이 레이드 오프(Laid off)다. 빈스윙을 꾸준히 반복하면 본인도 모르게 몸이 동작을 기억하게 된다. 스윙은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몸의 균형(정렬)만 무너지지 않고 잘 되면 백스윙이 쉬워지고 다운스윙은 백스윙의 결과물로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최운정은 스윙플랜 연습과 관련해 “스윙은 물 흐르듯 간결하게 이뤄지는 것이 핵심인데 마음이 앞서다 보면 본 스윙 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다”며 “빈스윙 때의 핵심 포인트를 잘 체크하고 스윙 동작이 각각의 위치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복하면 이상적인 스윙플랜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향블리' LPGA 이미향 / 메트로놈을 통한 자신만의 리듬감 익히기 최근 들어 집에서 필라테스와 헬스로 기초체력과 운동능력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스윙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스윙의 핵심은 리듬에 있다. 자신만의 리듬을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집안에서 메트로놈을 활용해 스윙연습을 하다 보면 리듬이 몸에 익어 스윙 감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윙의 리듬이 좋으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함 없이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미향은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 샷의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아마추어골퍼들이 적지 않은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윙 리듬을 매 샷 일관되게 하는 것”이라며 “연습 샷의 결과에 연연해 하지 말고 항상 루틴과 같은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필드에서 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LPGA 루키 손유정 / 특정 목표 거리(3m) 설정 후 퍼팅연습 퍼팅에서는 하나의 거리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거리감을 충분히 익힌 뒤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3퍼트가 잦은 경우라면 3m 정도의 거리를 반복해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한 가지 거리에 대한 자신만의 스트로크(백스윙 크기)를 구사할 수 있게 되면 퍼팅에 자신감이 생기고 3퍼트를 줄일 수 있다. 그린에서처럼 볼이 굴러가는 속도는 다르지만 거실 바닥이나 카페트에 3m의 목표지점을 설정해두고 거리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테이크 백 때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그립한 양팔의 각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벽면에 긴 거울을 마주보고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유정은 “퍼팅의 거리감각을 익힐 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스트로크와 동시에 머리를 들어 볼을 보려고 하는 순간 앞으로 밀어내는 폴로스루가 짧아지기 때문에 볼이 충분히 굴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볼을 보더라도 머리 축을 유지한 채 고개를 수평으로 돌려야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큰 스윙의 유연성과 견고한 스윙 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스쿼트를 자주해 다리근육이 쳐지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중 기자 사진=볼빅 제공 관련기사 '팀볼빅' 조아연의 홈 트레이닝 비법 "볼펜 활용하면 퍼팅&스윙 능력 향상 1석3조" 2020.04.16 10:13
연예

[정수진의 톡톡 칼럼] 골프로 촉촉한 세포 만들기

최근 일본 노화연구가이자 의학박사인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노화의 현상에 관하여 “우리 몸이 조금씩 건조해지는 현상”이라 했습니다. 오이가 햇볕에 오래 있으면 쭈글쭈글해지듯, 여성 노화에 있어 최대의 적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건조입니다. 우리 몸의 수분량은 유아기에는 몸무게의 70%를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 점차 줄어 노년기에는 55%로 감소됩니다. 몸의 수분량이 줄어드는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세포가 수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연시키거나 막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체온을 높이는 것입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장기 주변이나 세포·조직 등이 차가워집니다. 따라서 세포 혈액 내에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도 감소됩니다. 그리고 흡수되지 못한 수분들은 부종을 일으키게 됩니다. 체온이 낮아지는 원인 중 하나는 운동 부족입니다.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이 열을 만들지 못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열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근육입니다. 근육량을 늘리면 신진대사가 높아져 체온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특히 전체 근육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하체 근육량을 늘리면 체온이 더욱 쉽게 올라갑니다. 체온을 올려 노화의 주범인 건조한 세포들을 촉촉하게 만들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럴 때엔!! 골프를 권해드립니다. 체온을 올리거나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체 근육 운동이 필요합니다. 골프 운동의 최대 장점은 골프에 취미가 생기면, 몇 년간 또는 몇 십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운동은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규칙적인 자극이 반복된 상태로 3~4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운동이든지 운동을 오랜 기간 동안 하지않다가 시작하면, 한달 간은 몸이 적응하는 기간이라 근육통이 생길수도 있고, 몸이 조금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골프운동의 또 다른 장점은 연습장을 가기 시작하면 하루 일과의 시작으로 골프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연습하게 되며, 연습 기간이 지나고 필드에 나가게 되면 잔디를 걷는 거리와 횟수가 많아 집니다. 또한 골프에 있어서 '장타와 임팩트는 하체로 스윙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하체 근력이 중요합니다. 상체 스윙이 좀 이상해도 장타를 보낼 수 있습니다. 클럽 페이스가 타겟을 향해 정면으로 밀어주는 ‘임팩트 존’을 길게 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임팩트 존에서 가장 큰 힘으로 가장 빠르게 힘을 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하체의 근력이 기본입니다. 골프에선 자신의 체중을 지면에 실을 수 있는 하체 근육이 중요합니다. 스윙 동작시 체중이동을 할 때 왼쪽 다리가 확실히 지지를 할 수 있도록, 벽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키우면 더욱 좋습니다. 최경주 선수는 역도로 다진 탄탄한 하체로 드라이브샷 거리를, 박세리 선수는 육상으로 단련된 탄탄한 하체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든 활배근 등을 조화시켜 파워를 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프의 스윙 자세는 하체를 고정시켜 하체의 근육을 향상시키며 필드에서의 걷기는 하체운동을 하게 합니다. 물론 카트의 승차를 줄인다면 더욱 좋습니다. 골프 스윙을 위해서 집에서 틈나는 대로 하체 보조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자세로는 스쿼트 자세와 런지 자세가 있습니다. 스쿼트 자세는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무릎이 발끝보다 많이 나오지 않게 앉는 자세입니다. 런지 자세는 한쪽 발을 크게 앞으로 내디딘 후 상체를 곧게 세우고 앞무릎과 뒷무릎을 동시에 구부려주는 자세입니다.드디어 폭염도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골프의 계절이 왔습니다. 골프로 하체근육을 강화시켜 촉촉한 세포를 유지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12.08.26 15:34
스포츠일반

근육질 조각 몸매“골프 선수 맞아?”

`골퍼를 운동 선수로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의 등장으로 인해 끝났다. 21세 때 70㎏의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모습이었던 그는 30세로 접어들면서 82㎏의 조각 같은 몸매로 변신했다. `여자지존` 애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의 근육질 몸매도 마찬가지다. 세계 톱랭커들은 어떤 방식으로 몸매를 만들고 유지하는 걸까. ◇우즈, 체력훈련 하루 3~4시간은 기본=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때면 우즈는 대체로 일주일에 5회 정도의 시간을 내고 있으며, 그때마다 하루에 3~4시간을 체육관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대회 때는 고정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심장 혈관의 워밍업 운동으로 30분 정도 몸을 풀며, 그 다음엔 30분 정도 몸 전체의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리와 몸통 근육을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할 때는 5~6?뼈?조깅은 물론 프리처 컬업 머신(이두박근 운동기구)과 같은 기구와 가벼운 아령을 들고 반복적인 근력운동에 집중한다. 그리고 ??40㎏짜리 벤치프레스(누워서 역기 들기), 서서 어깨 위로 역기 들어올리기, 앉았다 일어서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서 자기 몸무게의 최대 80%에 달하는 역기를 들어올리는 식이다. 우즈는 보디빌더와 달리 다양한 동작과 자세를 모두 골프 스윙과 비슷한 형태로 취하고 있다. 또 아령을 들어올리면서도 골프 자세와 그립의 악력을 연습한다는 것. 골프스윙의 핵심적 근육인 복부와 허리 근육을 함께 강화시키는 것은 굳이 말이 필요없다. ◇소렌스탐과 싱 등도 전문 트레이너와 체력관리=소렌스탐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뭇 남성들에 못지않은 근육질의 파워다.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온몸의 근육들은 그녀가 골프선수인지, 아니면 역도선수인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 소렌스탐 또한 우즈와 마찬가지로 300파운드(약 136.2㎏)의 역기를 어깨 뒤로 올려잡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것으로 다리 강화는 물론 복부, 측면 등 근육을 강화하는 `스쿼트(Squarts)`를 기본으로 한다. 또 25파운드(약 11.35㎏)짜리 복대를 하고 턱걸이로 상체 전반의 힘을 키우는 `풀업(Pull Ups)`,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잡았던 기구를 일어나면서 반대 방향으로 힘껏 잡아당겨 복부와 옆구리 전체 근육을 기르는 `우드 찹(Wood Chop)` 등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윗몸일으키기 1000회 실시는 기본이다. `연습벌레` 비제이 싱(42.피지)은 일주일에 단 하루만 뺀 6일 동안 매일 3시간씩 체력훈련으로 땀을 뺀다. 지난 20년 동안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훈련으로 지금의 군살없는 탄탄하고 유연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2006.03.16 12:21
야구

이승엽 놀라운 파워 향상 비밀은?

▲이승엽이 지난 해 말 대구의 한 헬스클럽에서 복근 강화운동인 크런치를 하면서 힘에 겨운 듯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이승엽(30.요미우리)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터뜨린 5홈런 중 3개는 이렇게 극적이었다. 톱클래스 투수들의 까다로운 공을 쉽게 쳐낸 것처럼 보여졌다. 그의 폭발력에 세계가 놀랐다.2003년 56홈런을 터뜨렸을 때만 해도 미국은 이승엽의 힘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한국야구 수준을 폄하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장의 크기도 문제 삼는 등 이승엽의 파워를 의심했다. 그리고 2년 여가 지났다.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의 공을 메이저리그 구장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대체 이승엽이 달라진 비결은 뭘까.▲덤벨(이두근) 12㎏→35㎏이승엽의 하드웨어를 만든 오창훈 세진헬스클럽 관장에 따르면 그가 들어올리는 무게는 2년간 2.5배 이상 늘어났다.이승엽은 2004년 겨울 오 관장의 도움을 받아 역기를 들었다. 이두근을 키우는 덤벨(아령) 무게는 12㎏. 어깨 높이에서 귀 옆까지 10회 정도 반복했다. 오 관장은 “처음 이승엽의 힘은 보통 선수 수준에 그쳤다. 어떻게 56홈런을 쳤는지 의심됐을 정도”라고 회고했다.이승엽은 지난 겨울 헬스클럽에서 가장 무거운 35㎏ 덤벨을 15회씩 자유자재로 들어올렸다. 수치만 따지면 3배 정도 파워가 증가한 셈이다. 37㎝였던 팔 두께도 2년간 42㎝까지 늘었다. 오 관장은 “팔 두께는 2㎝ 늘리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팔힘이 늘어나면 스윙 때 테이크백이 짧아도 충분한 파워를 낼 수 있다. 일본 투수는 변화구가 좋고. 메이저리그 투수는 공에 힘이 넘치기 때문에 예전 이승엽의 스윙으로는 당해내기 힘들었다. 그러나 짧은 스윙으로도 강한 힘을 발휘한다면 수준 높은 투수의 공을 받아칠 수 있다.이승엽이 이시이로부터 빼앗은 홈런은 그의 팔힘을 여실히 증명했다. 높은 슬라이더를 툭 하고 맞힌 것이 관중석 중단에 떨어졌다. 당시 이승엽은 “몸살 탓에 힘들여 치지 않았는데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스쿼트(하체) 100㎏→250㎏야구선수에게 팔힘보다 중요한 것은 하체 파워다. 이승엽은 처음 스쿼트(역기를 등에 지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했을 때는 100㎏을 10번 정도 소화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오 관장의 집중훈련으로 2개월 만에 250㎏을 30회씩 들었다.오 관장은 “6개월 이상 아무리 열심히 해도 70%를 늘리기 힘들다. 그러나 이승엽은 2개월 만에 250% 증가된 무게를 들어올렸다. 그만큼 잠재된 힘이 많았다”고 놀라워했다. 이승엽은 스쿼트를 할 때마다 마루바닥에 비오듯 땀을 흘렸다. 무릎이 좋지 않을 때도 야구의 기본인 하체 단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이승엽이 로페즈와 윌리스로부터 터뜨린 홈런은 낮은 공을 강타한 것이다. 튼실한 하체 덕에 중심이 무너지지 않은 채 무릎을 낮출 수 있었다. 예전에는 걷어 올렸을 낮은 공을 이제는 그대로 받아쳐 라인드라이브타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비지땀…토악질…중독증오 관장은 이승엽이 처음 세진헬스클럽을 찾은 2004년 11월 17일을 잊지 못한다. 그의 몸은 지바 롯데서 1년을 뛰면서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었다.이승엽은 롯데로부터 받아온 훈련 프로그램을 오관장에게 보여줬다. 오 관장은 “이건 밸런스 위주의 훈련이다. 너는 근력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 우선 힘부터 키우자”며 지옥훈련을 제안했다. 일본 진출 후 자존심이 상해 있던 이승엽은 오 관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이승엽은 말그대로 비지땀을 쏟았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이 아니어서 역기 몇 번만 들면 땀이 줄줄 흘렀다. “매일 한 컵 이상의 땀을 흘렸다”는 것이 오 관장의 증언.오 관장의 채찍질에 이승엽은 수차례 구토까지 했다. 특히 하체훈련과 등근육 강화훈련은 속을 뒤집어 놓을 만큼 지독했다. 이승엽은 묵묵히 견뎌냈다.이승엽은 지난 해 30홈런을 터뜨린 뒤 웨이트트레이닝 ‘중독증’이랄 만큼 쉬지 않고 운동했다. 운동의 맛을 느낀 것이다. 지난 겨울 하와이 우승여행을 갔을 때도. 설 연휴에도 쉬지 않았다.이렇게 이승엽은 피눈물 나는 ‘육체 개조’ 과정을 거쳐 세계를 놀라게 할 파워를 갖추게 된 것이다.김식기자 2006.03.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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