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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심, 이병학 대표 내정…박준 부회장과 공동 대표 체제

농심은 이병학(63) 생산부문장 전무를 대표이사로도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충남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농심에 입사해 36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온 생산 전문가다. 농심 측은 이 부사장이 공장의 자동화와 최첨단 생산 공정 도입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2017년 농심 전 공장의 생산을 책임지는 생산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이에 농심은 박준 부회장과 이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3월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그룹 회장직만 맡는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6 14:54
경제

아모레퍼시픽 장녀 이혼, 향후 후계 구도에 쏠리는 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장녀 서민정 씨가 이혼하면서 향후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후계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범삼성가 자제인 홍정환 씨와 결혼하면서 안정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혼으로 인해 경영 승계 과정이 다소 느려지거나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는 지난 21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서민정 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지 8개월 만이다. 결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민정 씨와 차녀 호정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서 회장은 일찌감치 서민정 씨를 후계자로 낙점하고 회사 주식을 증여해 왔다. 서민정 씨는 15세이던 2006년 아모레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증여받았다. 2012년에는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지분을 각각 18.18%와 19.52% 나눠 받았다. 현재 서민정 씨는 서 회장(53.90%)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지분는 2.71% 다. 경영 수업도 착실하게 받아왔다. 서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배인컴퍼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 등이 거쳐 간 곳으로 다수의 재벌가 자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경영 감각을 익혔다. 서민정 씨는 2017년 1월 아모레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회사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첫 근무지는 아모레의 오산 공장으로 화장품 생산의 기초부터 접했다. 이어 6개월 뒤에는 중국 장강 경영대학원(CKGSB)에 입학해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9년 10월 아모레에 재입사했다. 현재 서민정 씨는 그룹 경영의 핵심인 그룹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민정 씨는 재입사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차장급 승진이 가능한 위치다. 그동안 업계는 서민정 씨가 혼인으로 더욱 단단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삼성가와 연을 맺은 만큼 아모레가 향후 경영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이 큰 사위에게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0만주, 약 73억원(21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하면서 일부에서는 홍 씨의 경영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으로 가능성은 없어졌다. 서민정 씨는 결혼 전부터 여론의 지나친 관심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정 씨가 2년 전 '20대 주식 부호 1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언론 보도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론은 그가 가진 주식보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용모가 빼어났기 때문이다"며 "(서민정 씨 본인은 원하지 않았는데도) 연예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셀러브리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이번 이혼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경영 수업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서민정 씨의 공식 프로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 회장 역시 포털사이트 공식 프로필에서 자녀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녀의 이혼으로 아모레 오너 일가도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이혼 후에도 후계자가 서민정 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4 07:00
경제

신춘호 회장의 마지막 당부 '가족 간 우애'…롯데-농심, 반세기 앙금 풀리나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91)이 지난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신춘호 회장은 영면에 들기 전 유족에게 '가족 간 우애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형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동생 신춘호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형제의 난'을 치렀던 농심과 롯데에 '화해 무드'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고 신춘호 회장은 형 신격호 회장과는 '앙숙'이었다. 1960년대 초 일본에서 활동하던 형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었던 고인은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과 갈등을 빚었다. 고인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던 라면에 주목했지만, 신격호 회장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그런데도 고인은 롯데공업을 차려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형제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신격호 회장은 동생에게 '롯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결국 1978년 고인은 사명을 '농심'으로 바꾼 뒤 완전히 갈라섰다. 두 사람은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신격호 회장이 별세했을 때 신춘호 회장은 끝내 형의 빈소를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조문했다. 그런데도 재계에서는 신춘호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농심가와 롯데가의 앙금이 해소될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신춘호 회장이 마지막 유언으로 유족들에게 '가족 간에 우애하라'는 당부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신춘호 회장은 신격호 회장 별세 당시에도 장례식장에는 직접 찾지 못했지만,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가족 간의 우애와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는 범롯데가 일원이 집결하면서 롯데와 농심이 화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조카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나란히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화환은 고인의 영정사진 가장 가까운 위치에 놓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조화도 도착해 빈소 외부 한편에 놓였다. 오너가 일원은 아니지만 '롯데그룹 2인자'를 지낸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도 전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롯데와 농심 모두 2세 경영이 본격화한 점 역시 두 가문이 화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5년 '왕자의 난'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당시 그룹 경영권을 두고 형 신동주 회장과 경쟁한 끝에 한일 경영권을 모두 장악했다. 농심은 롯데와 달리 일찍이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후계자로 점찍어 둔 상태다. 신동원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고 있다. 특히 신동원 부회장은 롯데그룹을 이어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친목 모임을 만들 정도로 허물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관계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식품과 유통업계 1위인 두 그룹이 협업에 나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춘호 회장이 생전 우애가 두터웠던 형제와 경영 협업에 나선 바 있기 때문이다.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협업해 농심·푸르밀 자매 제품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2세들의 관계는 1세와는 달리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심과 롯데 계열사 간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 등 많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9 07:00
경제

'신라면' 이름붙인 '라면왕' 신춘호 농심회장 별세

‘라면왕’ 신춘호(사진) 농심 창업주 회장이 27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92세. 고(故) 신춘호 회장은 1930년 12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서 태어났다. 부친 신진수 공과 모친 김필순 여사의 5남 5녀 중 셋째 아들이다. 집안의 첫째가 롯데그룹 창업자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다. 신춘호 회장은 한국전쟁 혼란 속에 경찰로 군 복무를 마친 뒤 1958년 부산 동아대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에서 성공한 신격호 회장을 도와 제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와는 결별하고 농심을 세웠다. 신 회장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던 라면에 주목했다. 하지만 신격호 회장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그럼에도 그는 롯데공업을 차려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형제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형인 신격호 회장은 결국 동생에게 ‘롯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1978년 농심(農心ㆍ농부의 마음)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같은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굴지의 식품회사로 성장한다. 이후 두 형제는 의절했고, 선친의 제사도 따로 지낼 만큼 사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은 라면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을 자제하며 형제간 금도(禁度)는 지켰다. 신회장은 농심의 주력 제품인 라면에 대해 “한국에서의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과는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며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브랜드 철학도 확고했다.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해야 하며, 제품의 이름은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명쾌해야 한다고 믿었다. 여기에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 그는 탁월한 경영자인 동시에 연구자였다. 스스로를 ‘라면쟁이’·‘스낵쟁이’라 부르며 직원들에게 장인정신을 주문했다. 회사 설립 초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둔건 유명한 일화다. 당시 라면 산업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면 제품 개발은 쉬웠겠지만 농심만의 특징을 담아내기도 어렵고, 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82년 안성공장을 설립할 당시에도 그의 이런 고집은 여실히 드러난다. 선진국의 관련 제조설비를 들여오되, 한국적인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턴키방식의 일괄 도입을 반대했다. 선진 설비지만 서양인에게 맞게 개발됐단 이유에서였다. 그는 브랜드 전문가이기도 했다. 유기그릇으로 유명한 지역명에 제사상에 오르는 ‘탕’을 합성한 안성탕면이나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조합한 짜파게티, 어린 딸의 발음에서 영감을 얻은 새우깡 등의 명칭을 만든 것도 그다. 대표작은 역시 신(辛)라면이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파격적인 이름이었다. 제품에 대부분 회사명이 들어가던 시절이었다. 한자를 상품명으로 쓴 전례도 없었다. 하지만 그가 발음이 편하고, 제품 속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신라면은 결국 농심이 라면 업계 1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도 했다.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약 3억9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 전체 해외 매출의 40%에 육박한다. ━ 경영권 분쟁 없지만,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과는 화해 못해 농심은 롯데와 달리 경영권 분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일찌감치 지주사 지분을 차등으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후계구도를 정리해 놓은 덕이다. 하지만, 지난해 형인 신격호 회장이 세상을 떠날 당시에도 빈소를 찾지 않은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다만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빈소를 방문해 그를 대신했다. 신춘호 부회장은 1954년 김낙양 여사와 결혼해 신현주(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원(㈜농심 부회장), 신동윤(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의 3남 2녀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이수기ㆍ이병준 기자 lee.sooki@joongang.co.kr 2021.03.27 12:42
경제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향년 92세

‘신라면 신화’의 주역인 농심 창업주인 율촌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인기 제품을 개발했다. 신라면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돼 K푸드를 이끌고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7 09:27
연예

"겨울철 노화되는 피부, '튠레이저'는?"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에는 난방기구의 가동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진다. 이러한 생활환경은 피부 건조를 심화시키고, 탄력을 저하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보습과 피부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홈케어만으로 이미 건조해지고 노화된 피부를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 더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전문병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피부 관리 시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튠레이저도 그 중 하나이다. 악센트프라임으로도 알려진 튠레이저는 미용 레이저기기로 유명한 이스라엘 Alma사의 최신 레이저로 고주파와 초음파를 동시에 적용한다. 튠레이저는 콜라겐 생성에 적합한 40.68MHz 에너지를 피부에 균일하게 전달, 피하지방층을 파괴하면서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얼굴 탄력, 리프팅, 이중턱에 효과적인 튠페이스와 늘어진 볼 살, 팔뚝살 제거에 효과적인 튠라이너 등 고민 부위에 맞추어 시술 가능하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까지 선택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샤인빔 클리닉 수원점 신춘호 원장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맞춤 관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피부 절개 등 수술적 요법이 꺼려진다면 비수술적 요법인 튠레이저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튠레이저는 이중 쿨링 방식으로 피부표면 온도를 42~48℃사이로 유지하여 통증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시술시간 역시 짧은 편이다. 또한 시술 후에는 3일에서 일주일 이내에 시술 흔적이 회복되고, 화상이나 흉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어떤 시술이든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튠레이저의 경우, 아이스 팩 등의 쿨링케어가 바람직하며, 피부진정을 위한 보습관리와 외출 시 선크림도 신경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한기자 2019.12.12 18:11
경제

화들짝 놀란 농심, "김기춘 전 실장과 계약 연장 안해"

농심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법률고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농심 관계자는 24일 "비상임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김 전 실장의 임기가 올해 12월로 종료된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비상임 고문은 연도별로 계약하는데 최근 ’처신 논란’이 확대되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김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뒤 2015년 2월 사임했다. 이후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했다.당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 전 실장의 퇴직 전 업무와 취업 예정 업무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농심에 취업가능 결정을 내렸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대통령을 보좌하던 비서실장이 현 정권 임기 만료도 전에 민간 기업 고문을 맡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일었다.김 전 실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과의 친분으로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2013년에도 농심의 법률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일부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점도 재계약 불가 방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김 전 실장은 최 씨에 대해 "만난 적도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그의 주장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실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났다"고 진술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1.24 16:08
경제

'신격호 부의금' 둘러싼 조카들 소송전…장남 대법서 최종 승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여동생 장례식 때 낸 수입억원을 놓고 조카들 사이에서 벌어진 소송전에서 맏조카가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신 총괄회장의 첫째 여동생 고(故) 신소하씨의 차녀 A씨가 장남 B씨를 상대로 낸 부의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05년 1월 23일 어머니가 사망할 당시 신 총괄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친척들이 부의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B씨에게 전달했으나 이후 B씨가 이를 나머지 형제들에게 분배하지 않았다며 부의금 중 일부인 1억원을 우선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는 이 돈을 상속 권리대로 5형제가 똑같이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2심은 장남이 받은 돈을 부의금으로 보기 어렵다며 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장남이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면서도 "신 총괄회장이 형제자매들을 돌보라며 장남에게 준 돈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의금으로 수십억원을 건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장남은 형제자매에게 돈을 나눠줘야 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3.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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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2·3세 경영인, 새해 벽두부터 바빠진다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식품업계 2·3세 경영인들이 바빠졌다. 식품 대기업들이 인사철을 맞아 총수 일가 2·3세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시키며 경영 승계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 유학파 출신의 이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면에 배치돼 그룹 핵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재현 CJ 회장 장남, 일선 영업점 배치 이재현 회장의 재판으로 불가피한 경영 공백이 발생한 CJ그룹은 최근 이 회장의 장남인 선호씨를 CJ제일제당의 한 영업 지점에 배치했다. 지난해 미국 컬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선호(24)씨는 그해 6월 입사한 후 지주사와 계열사를 돌며 신입사원과 함께 교육을 받아왔다. 이 회장의 장녀 경후(30)씨도 최근 CJ에듀케이션즈에서 핵심 계열사인 CJ오쇼핑의 상품개발본부 언더웨어침구팀 상품기획담당(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는 선호씨와 경후씨가 모두 아직 어려 본격적인 경영 참여는 이르지만 이 회장이 재판 중에 지병으로 수술까지 받은 만큼 경영 승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선호씨의 경영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 승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호 씨는 그룹 지주사인 CJ㈜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계열사인 CJ E&M 26만4천984주(지분율 0.7%), CJ파워캐스트 24만주(24%), 비상장사인 CNI레저 144만주(37.9%) 등만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전체 지분율은 미미한 상황이다.대상그룹도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34)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임 상무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스쿨을 거쳐 2009년 9월 대상에 입사했다. 2010년 8월부터는 영국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부장급으로 복귀했다. 대상가 둘째딸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상민씨가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대상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임 상무의 언니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전 부인인 임세령씨는 대상 HS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20.41%로 동생보다 적다. 업계는 2016년이 대상그룹 의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경영권 승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그룹은 이미 2세 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다. 동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창업주인 김재철 회장의 차남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41)을 같은 회사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의 지주회사다. 김 부회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을 67.2%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동원그룹에서 금융 부문이 떨어져 나와 이미 그룹과 분리한 상태. 때문에 형제간의 지분 경쟁이나 기업 분할 없이 김 부회장이 동원그룹을 순조롭게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매일유업도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첫째딸 윤지(29)씨가 경영 일선에 합류해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윤지씨는 현재 계열사 유아용품기업인 제로투세븐 내에서 마케팅팀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제로뚜세븐은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갖고 있으며, 김정완 사장과 동생인 김정민 대표가 각각 8.3%와 1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업계, 보수 색채벗고 경영승계 가속화이외에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두 아들 진수·희수씨가 그룹 전략기획부문장과 미래사업부문장으로 각각 근무하고 있으며 농심기획에서 일하고 있는 박혜성 기획실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손녀다. 사조그룹 창업주 고 주인용 회장의 손자이자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씨도 지난 2012년 사조해표·사조대림의 기획팀장(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녀인 담경선씨는 아직 정식으로 입사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현안해 관여하며 오리온 지분 0.53%를 보유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식품업계의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보수적 경영 성향 때문에 2·3세의 경영참여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더딘 편 이었다”면서 “식품업계 트렌드 변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오너 리스크 등이 대두되면서 2·3세로의 경영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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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중국법인 누적 매출 10억 달러 돌파

농심이 중국 법인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라면 판매개수로 환산하면 약 18억 개에 달하는 양으로, 중국 국민(13억 명)이 모두 한 번 이상 신라면을 먹어본 셈이다. 농심에 따르면, 1999년 당시 700만 달러로 시작한 농심의 중국 사업은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올해 9월 말까지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15년 간 약 1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룩해냈다. 농심은 중국에서의 성공이 신춘호 회장의 '역발상'에서 비롯됐다고 자평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세우는 '현지화' 대신 '차별화'를 고집하며 신라면을 브랜드 그대로 중국 시장에 선보인 것. 신춘호 회장은 중국 진출 당시 "농심의 브랜드를 중국에 그대로 심어야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은 물론, 포장, 규격 등 모든 면에서 '있는 그대로' 중국에 가져간다. 이것이 중국 시장 공략의 전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고수한 것 역시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안성탕면·짜파게티·너구리 등 베스트 제품을 중국에 내놓으며 고급 이미지를 구축했다. 현재 신라면은 중국 라면보다 1.5배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개방 정책에 따른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신라면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다는 것이 농심측의 설명이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현지인의 정서를 적절히 반영했다. 1999년 창설된 '농심 신라면배 세계 바둑최강전'은 중국 내 인기 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 시킨 대표 사례다. 중국이 우승했던 2008년 대회는 중국 전역 7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집중 보도돼 총 112억원에 해당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세계 전자상거래 업체인 타오바오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했다. 넓은 대륙에서 온라인으로 손쉽게 식품을 구입하는 중국의 소비 패턴을 활용한 것. 타오바오 농심 쇼핑몰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2분기 대비 130% 가까이 성장했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중국에서 15년 간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다. 최근에는 신라면블랙·둥지냉면 등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중국 매출 목표를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보다 38% 늘어난 1억 65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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