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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 김민경, 아이스하키 유니폼 입고 선수 포스 뿜뿜

개그우먼 김민경이 빙판 위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오늘(22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92회에는 아이스하키에 도전하는 김민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2주 동안 아이스 스케이트를 배우며 빙판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진 김민경은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연습 유니폼을 착용한 김민경은 아이스하키 선수 못지 않은 포스를 뽐내 김도윤 감독과 박채린, 한수진 선수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김민경은 빙판 위에 서자마자 "잡아달라"라며 한없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선수들은 "앞으로 넘어져도 된다. 하나도 안 아프다"라고 안심시킨다.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스틱을 잡은 김민경은 아이스 스케이트 수업에서 배웠던 자세들을 기억하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찾기 시작한다. 이어 퍽을 주고 받는 연습이 이어지고, 김민경은 남다른 파워로 퍽을 쳐내 김도윤 감독에게 칭찬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김민경은 퍽을 골대에 넣는 미션을 진행한다. 스케이팅과 퍽 컨프롤, 슈팅을 모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민경은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골인에 성공시킨다. 이에 김도윤 감독은 김민경에게 준비된 퍽을 모두 골인 시키지 못하면 스케이트장 한 바퀴를 돌자고 제안하고, 승부욕에 불탄 김민경은 온 신경을 집중해 올인에 도전한다. 김민경의 아이스하키 도전기는 오늘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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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국가대표2' 침통한 수애X오연서? 6위 반란을 기대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10일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충무로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김용화 감독)의 후속작으로 개봉 초반 일정 수치 이상 관객 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첫 날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한 것.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국가대표2'는 개봉 첫 날이었던 10일 6만14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만549명을 나타냈다. 같은 날 개봉한 '터널'(김성훈 감독)이 단발에 1위를 꿰찬 것과 비교했을 때 '국가대표'의 성적표는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대형 배급사의 물량 공세는 역시 이길 수 없는 것일까. '국가대표2'는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함에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영화로 꼽히지 못했다. NEW의 '부산행'을 시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 '인천상륙작전', 롯데엔터테인먼트 '덕혜옹주', 쇼박스미디어플렉스 '터널'까지 대형 배급사에서 배급하는 한국 영화들은 빅4로 한데 묶여 끊임없이 언급됐지만 메가박스(주)플러스엠에서 배급하는 '국가대표2'는 이 사이에 끼지 못하면서 주목도 부분에서도 떨어졌다.또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믿고보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스크린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 뭉치면서 신선함은 자아냈지만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배우들이 아무리 피 땀 흘려 연기를 했어도 관객들이 그 노력을 봐주지 않으면 흥행 성공이 첫 번째 목표인 상업영화로써는 미션 실패나 다름없다.그렇다고 '국가대표2'는 결코 작은 영화도 아니다. 손익분기점 300만 명을 넘겨야 본전이다. 때문에 '국가대표2' 관계자들과 '국가대표2'를 미리 접한 관객들은 '국가대표2'의 첫 날 스코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객관적인 반응이라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본다면 6위로 출발할 작품은 아니라는 것.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와 상당 부분 닮아있다. 남자선수가 여자선수로, 종목이 스키점프에서 아이스하키로 바뀌었을 뿐 전체적인 스토리는 '국가대표'를 따른다. 또 재미를 높이기 위한 볼거리도 곳곳에 배치했다. 수애 오연서 등 여배우들이 민낯 투혼은 '국가대표2'에서만 감상할 수 있으며, 조진웅이 전 편에 이어 카메오로 깜짝 출연, 후반부에는 특별 출연한 박소담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히든카드로 활약한다.관객들은 '스코어 보고 많이 놀랐다. 어떻게 첫 날 6위를 할 수가 있지', '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국가대표2' 입소문 빨리 탔으면 좋겠다', '여배우가 중심이 된 영화는 이유를 막론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뻔하고 촌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볼 땐 감동', '역주행 성공합시다. 할 수 있을 것 같아' 등 의견을 전하고 있다.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워낙 센 작품들이 많긴 걸려있긴 하지만 따끈따끈한 신작인 만큼 못해도 3위 정도로는 출발할 줄 알았다. 올림픽과 맞물려 첫 주 스코어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는데 아마 모두가 놀랐을 것이다"며 하지만 영화 자체가 나쁘지 않고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어 "올해 여름 시장은 막을 내릴 때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부산행'부터 '국가대표2'까지 한 주 차로 개봉한 작품들이 한꺼번에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가대표2'가 입소문을 통해 순위 반등에 성공할지, 선수들의 뜨거운 눈물 만큼 여배우들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16.08.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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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vs 오달수 vs '국가대표2', 얄궂은 '삼각관계'

여름시장 마지막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과 수애·오연서의 '국가대표'(김종현 감독)가 한 날 동시에 베일을 벗었다.지난 10일 나란히 개봉한 두 작품의 첫 번째 경쟁 상대는 한 주 앞서 개봉한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하지만 영화계는 '터널' '국가대표2'의 대결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한 남자와 구조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동시에 그린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담았다.'터널'과 '국가대표2'는 배급사부터 작품, 배우까지 얽히고 설킨 인연이 있다. '국가대표2'는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의 후속작. '국가대표'를 이끈 배우는 바로 하정우. '국가대표2'는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동원하며 '국가대표2' 제작 원천이 된 '국가대표' 주연 배우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또한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 배급사였던 쇼박스가 아닌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이 맡으면서 여름시장 대형 배급사가 개봉하는 영화를 포함한 빅4 자리에서는 밀렸다. 운명처럼 '터널'의 배급사는 바로 쇼박스. 쇼박스는 하정우를 앞세운 '터널'로 여름 시장 공략 작전을 세웠다.이와 함께 '1000만 요정; 오달수는 '터널' '국가대표2' 두 작품에 모두 주연급으로 등장한다. 개봉일이 같은 날로 정해지면서 겹치기 아닌 겹치기 출연이 된 것. 이로 인해 오달수는 어느 작품만 치중해 홍보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고 두 작품 모두 섭섭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해도 마냥 좋아할 수도 없게 됐다.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흥행 승권은 '터널'이 먼저 잡았다. 개봉 당일인 10일 '터널'은 예매율 34%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반면 '국가대표2'는 9.0%로 3위다. 과연 이 삼각관계의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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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국가대표2' 6위 출발? 반등의 기회 있다

'국가대표2'가 예상 밖의 오프닝 성적표를 받았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는 개봉 첫 날이었던 10일 6만14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만549명을 나타냈다.한 날 한 시 나란히 개봉한 '터널'(김성훈 감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스크린 판도를 뒤바꾼 가운데 '국가대표2'는 6위로 출발, 신작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신작이라기엔, 또 '국가대표2'에 뒤따른 호평을 봤을 때 다소 믿기 힘든 성적표다.'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의 후속작으로 수애 오연서 등 여배우들이 극을 이끌었다.전 편의 인기를 어느 정도는 등에 업고 시작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관객들은 '국가대표2'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화제성에서도 밀리며 안타까운 결과를 보인 것.하지만 이제 막 개봉을 한데다가 입소문이 퍼지면 역주행 할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올 터. 오합지졸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어 낸 것 처럼 '국가대표2'가 깜짝 복병으로 반전 흥행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8.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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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DAY①] 하정우 표 재난극 '터널' vs 우먼파워 '국가대표2', 누가 먼저 웃을까

하정우의 1인 재난극과 여섯 명의 우먼 파워로 똘똘 뭉친 스포츠 영화가 여름 극장가 대전에 뛰어들었다.하정우가 원톱 주연을 맡은 '터널(김성훈 감독)'과 수애·오연서 등 여섯 명의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가 10일 개봉했다. 장르와 소재는 다르지만, 같은 날 동시 개봉했다는 점에서 향후 스코어와 관객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개봉 첫 날, 오프닝 스코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일단 사전 예매율에선 '터널'이 먼저 웃었다. 9일 오후 11시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터널'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2'는 9.9%로 3위를 했다. 두 영화의 예매율 차는 22.3%. '국가대표2' 예매율은 3일 먼저 개봉한 '덕혜옹주(21.3%) 보다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아직 결과를 단정짓기는 힘들다. 개봉 1~2주차 성적이 최종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가 가진 매력이 다르고, 여름 극장가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두 영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도 높다. '터널'은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4로 꼽힐 만큼 제작단계 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한 남자 정수(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7월 여름을 뜨겁게 달군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하정우가 3년 만에 선보이는 1인 재난극. '터 테러 라이브'에선 테러범의 위협을 받고 방송국 부스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번엔 개통한지 얼마 안 된 터널이 무너지면서 구조만을 기다리는 상황을 연기한다.무너진 터널에 깔린 차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예상치 못 한 다양한 일을 겪는 과정은 긴장감이 넘치고 때론 웃음도 피식 새어나온다. 어디까지가 애드리브인지 구분이 안 되는 하정우 표 유머가 재난극 특유의 무게감을 살짝 덜어낸다. 여기에 배두나·오달수·남지현의 믿고 보는 열연과 예상치 못 한 개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한다. 생명의 소중함도 일깨운다. '국가대표2'는 스포츠 영화로는 최다 관객수 840만 명을 동원한 전작 '국가대표'의 속편.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다. 수애·오연서·하재숙·김슬기·김예원·진지희 등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여섯 명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되며 우여곡절을 겪고,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담아낸다.스포츠 영화 답게 감동과 재미를 버무려냈다.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 경기는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청량감을 선사한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도 꽤 생동감 넘친다. 주연 배우들이 얼마나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영화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기에 '천만요정' 오달수가 무게감과 재미를 더한다. 조진웅·박소담 등의 카메오 출연도 영화의 볼거리다.두 편의 한국 영화가 여름 시장을 겨냥하고 먼저 관객을 만난 '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에 이어 잭팟을 터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슨 본'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을 따라잡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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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DAY④] '터널' 오달수 VS '국가대표2' 오달수

'터널' 오달수 대 '국가대표2' 오달수의 대결이다.10일 오달수가 출연하는 두 편의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과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이 동시에 개봉했다. 오달수의 출연작 두 편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나란히 걸리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 다작의 아이콘이라 출연한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맞물린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같은날 동시에 개봉하는 건 처음이다. 사실 오달수에겐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다행인 건 두 편의 영화가 장르와 소재가 전혀 다르고, 오달수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확 다르다.#'터널' 오달수, 인간미 넘치는 구조본부대장'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한 남자 정수(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오달수는 하정우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조 본부 대장 대경 역을 연기한다. 모두가 이제 그만 구조작업을 그만하자며 돌아설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이권 다툼을 벌이는 정치인들을 향해 "자꾸 까먹는 것 같은데 (터널 안에 갇힌 건)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이다"고 외치는 장면에선 대경의 성격과 가치관이 가장 잘 드러난다. 진지할 땐 한 없이 진지하지만 코믹할 땐 또 오달수 표 한 방이 있다. 극 중 터널에 갇힌 하정우와 무전기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순간 순간 '빅' 재미를 선사한다.#'국가대표2' 오달수, 감동 웃음 선사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오달수는 극 중 아이스하키 선수 시절 실력이 형편없었지만, 얼떨결에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되는 강대웅 역을 연기한다.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어딘지 모르게 허당처럼 느껴지지만, 경기와 선수를 대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인 캐릭터다.오달수는 두 영화가 같은날 출격하는 것에 대해 "가능한 피했으면 좋았겠지만 동시 개봉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며 "'국가대표2'는 스포츠영화고, '터널'은 재난영화다. 장르가 완전히 다르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영화 관객이 2억명을 넘었다. 8월은 성수기니까 두 영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터널'·'국가대표2' 스틸컷 2016.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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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연서 "29세, 성장통 겼었다…사춘기 소녀같은 마음"

배우 오연서의 첫 인상은 차갑다. 하지만 딱 한 마디만 주고 받아도, 그게 선입견이라는 걸 알 수 있다.오연서가 '여고괴담5'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을 선보인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오연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 없는 쇼트트렉 선수 출신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채경 역을 맡았다. 욕심도 많고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고 내숭없는 털털한 캐릭터다. 그동안 연기했던 새침데기 캐릭터 보단 오연서의 실제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으로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 이어 또 한 번 깍쟁이·차도녀 이미지를 한꺼풀 벗어낼 수 있을 듯 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국가대표2' 촬영하는 동안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남자 얘기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다들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가벼운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 그때마다 아무래도 여자들끼리 모이다보니깐 남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더라. 남자 이야기를 시작하면 (진)지희는 조용히 밖에 나간다.(웃음) 서로의 과거 이야기도 많이 했고 다들 서로의 비밀을 하나, 둘 알고 있어서 사이가 안 좋아지면 큰일 난다. 요즘 드라마를 보니깐 어떤 남자 배우가 멋있더라 식의 이야기도 했다. 피부과 어디가 좋더라, 요즘 뭐가 괜찮더라 식의 이야기를 했다. 모이기만 하면 수다였다. 촬영할 때 정말 노는 것처럼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 -흥행한 전작 '국가대표'의 속편이다. 부담감은 없나."'국가대표'를 재밌게 봤다. 그래서 전작의 힘을 받아서 더 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영화가 잘 돼서 1편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1편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부한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전작에선 도회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다."매번 새침한 캐릭터를 하다보니 스스로 좀 답답했다. 그래서 그걸 깨려고 했던 작품이 '왔다! 장보리'였다. 사실 지방 출신이고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많은 분들이 난 도시에서 성장한 줄 알더라. 그런 이미지를 깨보려고 (남자 영혼이 빙의된 캐릭터를 연기한)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와 '국가대표2'를 했다." -도회적인 이미지가 싫었던건가."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세련돼 보일 순 있지만, 까탈스럽고 성격이 나빠보인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과 늘 싸우면서 활동했던 것 같다." -올해 서른이다."지난해 스물아홉 살이었다. 서른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이 겪었을 것 같은 성장통을 나도 겪었다. 새벽에 놀이터에 나가서 그네를 혼자 타면서 하늘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등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것 같다. (지난해엔) 사춘기 소녀같은 마음이었다. (올해) 서른이 됐는데 막상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청춘은 다 힘들고 아픈 것 같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2016.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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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연서 "수애 언니, 메이크업 안 해도 예쁘더라"

배우 오연서의 첫 인상은 차갑다. 하지만 딱 한 마디만 주고 받아도, 그게 선입견이라는 걸 알 수 있다.오연서가 '여고괴담5'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을 선보인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오연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 없는 쇼트트렉 선수 출신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채경 역을 맡았다. 욕심도 많고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고 내숭없는 털털한 캐릭터다. 그동안 연기했던 새침데기 캐릭터 보단 오연서의 실제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으로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 이어 또 한 번 깍쟁이·차도녀 이미지를 한꺼풀 벗어낼 수 있을 듯 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훈련이 힘들진 않았나."힘들었다. (스케이트) 연습하는 것도 힘들고 전지훈련을 받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다. 이 영화를 하면서 승모근을 얻었다.(웃음) 영화 촬영하는 동안 스타일리스트 언니를 한 동안 못 만났다가 연말에 MBC 시상식에 가려고 드레스 피팅할 때 오랜만에 만났는데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깜짝 놀라더라. 승모를 보고 '연서야 이게 뭐니'라고 하더라. 영화와 승모를 맞바꿨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유난히 내가 더 (승모가) 심했던 것 같다. 얼음판 위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추운데서 촬영하고 긴장하다보니깐 근육통에도 시달렸고, 승모근도 생기더라." -운동신경은 원래 있는 편인가."보기와 달리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잘 못타고 활동적인 편도 아니다. 달리기는 좀 한다.(웃음) 이번에 영화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게 돼 좋았다. 힘들었지만 건강해진 느낌이다. 운동신경은 별로지만, 다른 건 몰라도 원래 허벅지 힘이 좀 있는 편이라 빠르게 스케이트를 타야할 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영화에서 메이크업을 거의 안 했던데."오히려 좀 더 까맣게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했다. 촬영 감독님이 계속 못 생겨 보이게 나와야하는데 예쁘게 찍힌다고 해서 그 말이 진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혀 예쁘게 나오지 않았더라.(웃음) 수애언니는 화장을 거의 안 해도 역시 예쁘더라. 지희도 워낙 어려서 그런지 예쁘더라. 다들 예쁘게 나오는데 나만 좀 이상하게 나온 것 같다.(웃음)" -이번 작품을 위해 머리칼도 짧게 잘랐다."채경 캐릭터를 위해 짧게 잘라봤는데 엄마가 머리칼을 자른 걸 보고 경상도 사투리로 '파이다(별로다)'고 하더라. 외할머니도 보더니 '머리칼을 길러야겠다. 파이다'고 또 그러더라.(웃음)" -수애와 연기는 처음이었다. 어땠나."좋았다. 언니가 귀여운 면이 많았다. 이번에 촬영할 때 다들 메이크업을 거의 안 했는데 수애 언니는 메이크업을 안 해도 역시 예쁘더라.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른 것도 있었다. 워낙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평상시에도 정장을 입을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실제로는 청바지에 티셔츠, 남방 등 편한 옷을 즐겨 입더라. 외모에 신경쓰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신경쓰지 않은 모습도 정말 예쁘더라. 피부도 좋다."※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2016.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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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아직도 오연서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분들께

배우 오연서의 첫 인상은 차갑다. 하지만 딱 한 마디만 주고 받아도, 그게 선입견이라는 걸 알 수 있다.오연서가 '여고괴담5'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을 선보인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오연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 없는 쇼트트렉 선수 출신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채경 역을 맡았다. 욕심도 많고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고 내숭없는 털털한 캐릭터다. 그동안 연기했던 새침데기 캐릭터 보단 오연서의 실제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으로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 이어 또 한 번 깍쟁이·차도녀 이미지를 한꺼풀 벗어낼 수 있을 듯 하다.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배우들이 다 떨고 있다. 그러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모으고 있다. 다 같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라 팀워크가 남다르다.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이 다 재밌다고 하더라. 우리 영화도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니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상업영화 주연작은 '여고괴담5' 이후 7년 만이다."영화를 늘 하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연달아 하면서 타이밍을 못 잡았다. 이번에 오랜만에 영화를 했는데 그래서 더 떨렸고 걱정도 많이 했다. 이번 영화 흥행해서 다른 많은 감독님들이 나를 좀 재발견해주고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영화도 많이 해보고 싶다." -쇼트트렉 선수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역을 맡았다. 원래 스케이트는 잘 탔나."전혀. 이번 영화 때문에 처음 타봤다. 수애 언니는 인라인스케이트를 꾸준히 탔었다고 하던데 난 그 조차도 안 해봤다. 사실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들은 스케이트장에 갈 기회도 있었겠지만, 난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방(경남 창녕)에서 자라서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스케이트를 배워서 좋았다. 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배웠기 때문에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배워서 실력이 빨리 늘었던 것 같다." -도전하고 배울 과제가 많은 영화인데 선택한 이유는."여자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꼭 하고 싶었다. 때마침 '국가대표2' 시나리오를 보고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러 명의 여자 배우들과 호흡해보니 어땠나."여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영화를 해보니깐 정말 편하더라. 남자 배우라고는 오달수 오빠 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보니 다들 민낯으로 다니고, 촬영 끝나고 숙소에선 야식을 만들어먹고 정말 화기애애하게 지냈다. 난 살이 금방 빠졌다가 찌는 편인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먹는 걸 하도 잘 먹어서 5kg이 왔다갔다 했다. 초반엔 훈련이 힘들어서 말랐는데 적응이 되면서 살이 찌더라. 완성된 영화를 보는데 얼굴이 말랐다가 점점 통통해지는 게 내 눈엔 보이더라." -배우들 중 스케이트를 제일 잘 탄 에이스는 누구였나."수애 언니가 잘 타더라. 언니는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운동을 잘 못 할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스케이트를 엄청 잘 타더라. 김예원 씨도 정말 잘 타더라. 진지희는 골리 역할을 맡았는데 코치님이 농담으로 평창 올림픽에 나가야겠다고 했다. 훈련을 받으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더라."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2016.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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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300톡] '터널'·'국가대표2' 등 개봉…여름 극장가 판도 흔들까

올 여름 기대작 '터널'과 '국가대표2', '마일스'가 금주 개봉한다.지난 주말까지 극장가는 '덕혜옹주'·'인천상륙작전'·'수어사이드 스쿼드'·'제이슨 본'·'부산행' 등 5파전이 펼쳐졌던 상황. 여기에 '터널'·'국가대표2'·'마일스' 등 세 편의 영화가 잇따라 개봉, 여름 영화 대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터널'은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4로 꼽히는 기대작. '국가대표2'는 전작의 흥행에 힘 입어 개봉 전 가장 홍보가 잘 되고 있는 영화다. 외화 '마일스'는 돈 치들·이완 맥그리거·이마야치 코리닐디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10일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가 여름 극장가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가대표2줄거리 :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다.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로 뭉친 선수들은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 메달만을 목표로 전진한다.출연 : 수애·오달수·오연서·하재숙·김슬기·김예원·진지희감독 : 김종현개봉일 : 8월 10일300톡 : 848만 명을 동원한 전작 '국가대표'의 흥행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할 듯. 남자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전작과는 스포츠 영화라는 교집합이 있긴 하지만, '국가대표2' 만이 가진 개성은 분명하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우여곡절을 겪고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되는 과정은 다소 진부하지만,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시원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에 출전, 경기를 치르는 장면은 실제 경기를 보는 듯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가족과 다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터널줄거리: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한 남자와, 구조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동시에 그린 작품이다.출연: 하정우·배두나·오달수·김해숙감독: 김성훈개봉일: 8월 10일300톡: 최근 몇 작품에 걸쳐 여러 배우들과 주연 자리를 '나눠' 먹었던 하정우가 온전한 원톱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사방이 막힌 깜깜한 터널 안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너스레를 떨다 울부짖는 하정우의 연기 폭은 한층 더 넓어졌다. 뉴스로만 접했던 겉핥기식 현장이 아닌, 재난을 직접 당했을 때 그 당사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심경으로 구조를 기다리는지 감히 대변한다.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 제 목숨보다 구조를 더 우선시 생각하는 구조대원, 정신없는 현장에서 사진부터 찍는 정치인들까지 우리 사회의 단면을 과감하게 터치했다. 각 무리를 대표하는 배두나 오달수 김해숙의 열연도 압권이다. 여러 장면에서 세월호 사건이 떠오른다. 사회적 반향과 흥행이 동시에 기대되는 영화다. ▶마일스줄거리: 30년간 재즈의 역사를 바꾼 마일스 데이비스가 유일하게 대중 곁에서 사라진 5년간의 이야기와 숨겨진 앨범의 비밀을 담았다.출연: 돈 치들·이완 맥그리거·이마야치 코리닐디·마이클 스털버그·모건 월크감독: 돈 치들개봉일: 8월 10일300톡: 스토리가 있고 음악이 있다. 상상력을 발휘했지만 실존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일대기가 아닌 암흑기라 불린 인생의 한 조각을 선택했다.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소재를 갖춘 영화적인 영화다. 1975년부터 79년까지 5년간 술과 마약 중독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마일스 데이비스는 실제로는 음악에서도 손을 놓아버렸지만, 영화에서는 녹음을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잇는 스토리는 '마일스'의 영화적 가치를 더욱 높인다. 무엇보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곡을 100분 동안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손에 꼽히는 명작으로 기억되기 충분하다. 돈 치들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관심을 모은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점이 유일한 함정이다. 김연지 기자·조연경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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