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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음주운전 적발' 최충연,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삼성 최충연(23)이 KBO와 구단의 자체 징계로 2020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 KBO는 1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 최충연에게 KBO 규약 제 151조 제재 규정에 따라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KBO 징계 발표 이후 최충연에게 출전 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최충연 2020 개막전을 시작으로 향후 150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충연은 1월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단순 음주 혐의)였다. 삼성 구단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최충연을 제외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2.11 16:44
축구

K리그2 MVP 주인공 이동준, 내친 김에 승격까지 이끈다

K리그2(2부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은 이동준(22·부산 아이파크)이었다.이동준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19에서 K리그2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아슐마토프(23·광주FC) 조규성(21·FC안양) 치솜(27·수원FC)과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이동준은 각 구단 주장, 감독(이상 30%), 미디어(40%)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시즌 최고의 별 자리에 올랐다. 이동준은 감독(9표 중 5표) 주장(10표 중 2표) 미디어(90표 중 40표) 투표 총 47표를 얻어 환산점수 100점 만점 중 40.44점을 획득해 MVP에 선정됐다. 2위는 아슐마토프(37.44점)였다. 또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선정돼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올 시즌 이동준은 리그 37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기록이 4골 1도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10-10 클럽(10골 10도움)에는 3도움이 모자랐지만, 부산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며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팀 승리 기여도도 높아 일찍부터 MVP 후보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과 조규성은 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승선, 2020 도쿄올림픽도 정조준하고 있다.오는 5일과 8일,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이동준은 "조덕제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이 없었다면 내가 이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한 뒤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으니 팬분들이 많이 오시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응원을 부탁했다.MVP는 이동준이 가져갔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클 선수는 광주의 펠리페(26)다. 광주의 우승과 자동 승격을 이끈 펠리페는 올 시즌 19골(3도움)을 기록해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누구보다 유력한 K리그2 MVP 후보로 손꼽혔지만,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9월 26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 후반에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를 주먹으로 치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제재금 700만원을 받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개인상 시상 규정을 강화하면서 시즌 중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어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와 감독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우승팀의 득점왕이 MVP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펠리페를 대신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슐마토프는 수비수라는 포지션의 한계와 경쟁자들의 성적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진섭(42) 감독이 압도적인 득표로 감독상을 수상해 아쉬움을 달랬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12.03 06:00
축구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모라이스 감독, 제재금 500만원 징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호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공정한 판정이 됐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다 경기를 보셨다. 각자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공정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감독 개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고,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 상벌위원회가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27일 "2019년도 제24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전북 모라이스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경기규정 제36조 제5항을 통해 "인터뷰에서는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으며, 위반 시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 가.항 혹은 나.항을 적용하여 제재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중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악은 피했다. 벌금 600만원이 넘었다면 K리그 대상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될 수 있었지만, 넘지 않아 후보상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또 출장 정지 징계도 없다. 따라서 오는 12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1부리그) 38라운드 최종전 강원 FC와 경기를 벤치에서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최종전에서 수장의 부재는 전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전북은 최종전을 앞두고 모라이스 감독 징계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제재금으로 끝나 강원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이 우승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 2위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1위 울산(승점 79점)과 3점 차가 난다. 최종전에서 전북이 승리한 뒤 울산의 결과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울산은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다득점에서 전북(71골)이 울산(70골)에 앞서 있어 전북이 승리하고, 울산이 패배한다면 전북이 우승컵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1.28 06:00
축구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모라이스 감독, 상벌위 회부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열린 경기평가위원회에서 모라이스 감독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가 끝난 뒤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남겼다. 공정함의 의미에 대해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공정성'을 촉구한 셈이다. 연맹은 경기규정 제 36조 제 5항을 통해 "인터뷰에서는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으며, 위반 시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 가.항 혹은 나.항을 적용하여 제재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중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되는데, 모라이스 감독이 상벌위원회에서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K리그 대상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1, 2위 팀 감독이 모두 수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한편 연맹은 모라이스 감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27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 측은 모라이스 감독이 포르투갈어를 쓰는 만큼, 모라이스 감독의 발언 원문을 검토하고 재확인해 상벌위원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6 16:15
축구

우승해도 감독상 못받는 김도훈, 우승하고도 MVP 못받는 펠리페

"저희 감독님은 감독상 노리고 계실 것 같은데…"지난달 17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때 최우수 선수(MVP) 수상에 대해 묻자 김보경(30·울산 현대)이 한 말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모두들 김보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도훈(48) 감독이 울산에 14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다면 연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나설 확률은 거의 99%였기 때문이다. 한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는 어마어마하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우승팀 감독은 2005년과 2010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예외없이 감독상을 거머쥐었다.하지만 올해, 김도훈 감독이 울산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더라도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일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개인상 시상 규정을 강화하면서 시즌 중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어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와 감독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19일 발표한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후보에서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김병수(48) 강원 FC 감독, 김종부(54) 경남 FC 감독 등 3명의 이름을 제외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FC와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주심이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5분여 동안 주심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김병수 감독은 지난 7월 FC서울전이 끝난 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심판을 모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종부 감독도 3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3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47·포항 스틸러스), 모라이스(54·전북 현대), 안드레(47·대구 FC), 최용수(46·FC 서울) 4명으로 좁혀졌다.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도 마찬가지다. 음주운전 사고로 15경기 징계를 받은 뒤 수원 삼성에서 계약 해지된 김은선(31)을 비롯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제재금 1000만원을 받은 김진수(27·전북), 음주운전으로 15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최준기(25·전남)·박태홍(28·경남)·우찬양(22·수원FC), 상대 팀 서포터스를 자극해 1000만원의 제재금을 받은 김광석(36·포항) 등 7명이 명단에서 빠졌다.이 중 가장 타격이 클 선수는 단연 광주의 펠리페(26)다. K리그2 득점왕으로 올 시즌 1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우승과 자동 승격을 이끈 펠리페는 자타공인 K리그2 MVP가 확실시되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9월 26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 후반에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를 주먹으로 치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제재금 700만원을 받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득점왕이 MVP를 받을 수 없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셈이다.이에 대해 연맹은 "올해부터 적용된 개인상 시상 규정은 페어플레이를 유도하고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제6차 이사회에서 결정돼 올해부터 적용된 사항이다. 그러나 연맹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와 팬들의 분위기는 회의적이다.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나 상대 선수와 몸싸움 등 과격한 행동으로 중징계를 받은 경우와 달리, 심판 판정에 항의한 것을 두고 중징계를 내려 수상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이 과연 공평한 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다.한편 이날 연맹이 발표한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김보경과 문선민(27·전북), 세징야(30·대구), 완델손(30·포항)으로 좁혀졌고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지현(23·강원), 송범근(22·전북), 이동경(22·울산), 이수빈(19·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에서는 김형열(55·안양), 박진섭(42·광주), 송선호(53·부천), 조덕제(54·부산) 감독이 감독상을 두고 경쟁하고, MVP는 아슐마토프(23·광주), 이동준(22·부산), 조규성(21·안양), 치솜(27·수원FC)의 4파전으로 진행된다. 후보에 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 오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0 06:00
야구

'음주 강승호' 임의탈퇴 발표한 SK, 1년 뒤 여지를 남겼다

SK가 음주운전 사고 후 구단에 미신고한 강승호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SK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승호에 대해 구단 차원의 최고 징계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경과해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2014년 9월 음주운전 사고 내용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던 정형식(전 삼성)이 같은 절차를 밟았고 은퇴했다.SK는 여지를 남겼다. '임의탈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선수가 얼마나 깊이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는지를 보고 선수의 향후 신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임의탈퇴 징계를 해제할 수 있는 1년 뒤 선수의 태도를 보고 결단을 내린다는 의미. 정형식처럼 은퇴 수순을 밟지 않을 수 있다.그러면서 두 가지 조건을 달랐다. 첫 번째로 임의탈퇴로 인해 지급이 정지되는 올해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연봉이 9600만원인 강승호의 잔여 연봉은 6700만원. 여기에 KBO가 부과한 봉사활동도 최대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다. KBO 징계는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이다.징계를 대부분 음주운전 피해자와 결부시키면서 최대한 진정성을 어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25 18:22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35만 달러? 웃돈 챙겨줘야 한국행”

그들은 35만 달러 벌려고 한국에 오지 않는다."프로농구 외국인선수 이면계약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결정한 7개 구단 대부분이 연봉 상한선 35만달러(약 3억7600만원)를 넘겼다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으로 바뀌었고, 팀당 두 명 보유에서 한 명 보유가 되면서 씀씀이가 더 커졌다.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시즌 성적이 좌우되기에 각 구단이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의심을 받고 있는 A구단은 "인센티브 5만달러를 포함해 총 4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는 별도 규정이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추가 인센티브를 통해 얼마든지 연봉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구단도 대동소이하다.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일부 구단은 웃돈을 합쳐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를 넘는 거액을 쓴 것으로 보인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도 조사에 착수했다. KBL은 얼마 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복수의 구단이 연봉 상한선을 넘겨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각 팀에 8일까지 계약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장재홍 KBL 홍보팀장은 "제보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2팀 이상을 거론한 건 사실이다. 제출된 서류를 검토해 필요하다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형식적인 조사 절차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에이전트와 외국인 선수 본인만 입을 닫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이다. 또 추가 인센티브 조항은 밝힐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봉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런 분위기면 10개 구단 모두 연봉 상한선을 넘길 것 같다. 외국인 선수 제도다 유명무실해졌다. 차라리 출신 리그 제한을 철저히 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면계약이 적발되면 해당 외국인선수는 퇴출 되며 해당 팀은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빼앗긴다. 또 제재금(최대 한도 10억원)이 부과된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1.07.06 10:27
축구

제주 홍정호,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시즌 1호 퇴장

홍정호(22·제주)가 상대 서포터에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해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홍정호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부산 서포터스 쪽에서 날아온 물병에 발끈해 부산팬들을 향해 주먹감자 시늉을 했다. 이를 지켜본 이현웅 제1부심이 곧바로 이종국 주심에게 알렸고 홍정호는 퇴장을 당했다.홍정호의 행동은 경기규칙 제12조(반칙과 불법행위) 6항(공격적·모욕적·욕설적인 언어나 행동을 한 경우)을 위반한 것으로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에 따라 향후 추가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전남 소속의 이천수는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심판에게 주먹감자와 총쏘는 시늉을 해 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600만원 그리고 세 차례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전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기 입장 때 기수로 나서라는 사회봉사활동 명령을 받았다.박경훈 제주 감독은 "선수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는 것에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본인 역시 팬들이 안 좋은 행동을 먼저 했어도 잘 대처해야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감정이 가라앉은 다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3.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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