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창립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롯데리아는 요즘 가장 힙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통한다.
뉴트로(New+Retro·과거의 것을 새롭게 해석해 즐기는 경향) 열풍 속에서 롯데리아만큼 긴 세월을 사랑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뜨거운 인기는 햄버거 판매 수치로도 확인된다. 롯데리아는 지난 11일 롯데리아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재판매를 실시했던 '레전드 버거' 오징어버거가 출시 20일만에 2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징어버거는 지난 7월 단종된 버거 10개 중 레전드 버거를 뽑는 40돌 기념 투표를 통해 재출시됐다. 결승전까지 총 68만4388명이 참가해 189만2593표를 행사할 정도로 난리였다. 레전드 버거 투표 행사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오르내렸고, '버거듀스101'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오징어버거는 2008년 출시 뒤 탱글탱클한 오징어 살 패티와 중독성있는 매운 맛으로 사랑을 받았다. 올해 11년 만에 재출시된 오징어버거는 온라인과 SNS에서 시식후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레전드 버거를 통한 롯데리아의 고객 감사 행사는 계속된다. 롯데리아는 레전드버거 투표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라이스버거도 재출시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서양 외식 문화인 '햄버거'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과 고객 서비스 확대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문을 연 당시만 해도 국내는 선진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없었다. 롯데리아는 국민소득 1400달러, 가구당 연간 외식비 5만원이었던 1978년 선진 외식산업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과감하게 롯데리아를 설립했다.
이후 롯데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외식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2년에는 서울 종로3가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업계 최초로 매장 1000개를 돌파했다.
현재 롯데리아의 점포수는 1350여 개로 분야 선두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문 채널 '카카오톡 챗봇 주문 서비스'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버거를 향한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다. 40년이란 역사를 발판으로 더 새롭고 맛있는 롯데리아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