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 올인 전략'이 실패로 끝났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2-8로 패했다. 시리즈 1차전에 승리한 뒤 2·3차전을 연거푸 패하며 1승 2패로 몰렸다.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16차례(1993년 무승부 제외) 중 14번에 달한다. 확률이 무려 87.5%. 키움으로선 12.5%의 확률을 극복해야 한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 필승조를 다 쏟아부었다. 하지만 8회 1사 후 최정의 유격수 땅볼을 김휘집이 1루에 악송구해 경기가 꼬였다. 결국 김동혁이 2사 2루 위기에서 후안 라가레스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