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는 5일 오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내 결혼 소식에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지 몰랐다. 무척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손헌수는 앞서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7세 연하의 연인과 올 10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손헌수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재원으로 아마추어 권투선수이기도 하다.
결혼식은 오는 10월 15일 진행된다. 손헌수는 “식장과 예물은 다 마련했는데 신혼여행과 축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방송 스케줄이 있어 신혼여행을 아주 오래 다녀오지는 못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시간을 내서 가까운 곳이라도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축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는 노래로 할지 새로 만들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 기대를 높였다. 손헌수(왼쪽)와 박수홍. 사진=손헌수 인스타그램 캡처 결혼식 축사는 방송인 박수홍이 맡는다. 박수홍은 손헌수와 막역한 연예계 동료다. 손헌수는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에서도 “롤모델처럼 따르는 박수홍이 비혼주의라 나도 자연스럽게 비혼주의 길을 걸었는데, 결혼한 박수홍을 보니 ‘결혼은 내 편이 생기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 박수홍이 내게 결혼을 꼭 하라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손헌수는 예비 신부에 대해 “말도 못 하게 훌륭한 사람이다. 나와 가치관도 잘 맞는다”며 “앞으로도 좋은 면모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혼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다면 또 여러 창구를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이어 “이렇게 결혼에 관심을 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관심과 애정을 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헌수는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01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MBC ’코미디 하우스‘,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웃고 또 웃고‘ 등으로 대중과 만났으며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일꾼의 탄생‘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연출과 주연을 직접 한 영화 ’통키는 살아있다‘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도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