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이크바이리가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상승세 거세다. 최근 네 경기에서 리그 1·3·4위를 차례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7)로 완파했다. 이크바이리·김정호 쌍포가 각각 20점과 19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블로킹 9개를 기록하며 5개에 그친 OK금융그룹을 제공권 싸움에서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5일과 2월 3일 우리카드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11일 대한항공전에서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최근 3연승. 이날 OK금융그룹전까지 잡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거뒀다. 시즌 10승(18패)째를 거두며 승점 30점을 쌓았다.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3이다.
1세트는 김정호가 빛났다. 23-22, 1점 앞선 상황에서 김정호가 퀵오픈, 24-23 세트 포인트에서도 그가 시간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2·3세트는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고 경기를 펼쳤다.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뒤 신장호와 이크바이리가 연속 오픈 공겨 득점, 22-17에서 이크바이리가 서브 에이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스코어 24-19)를 만든 뒤 김정호가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도 전위·후위·블로킹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고, 7점 앞선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21-15에서 이크바이리가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김정호와 신장호가 번갈아 오픈 득점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따.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이 경기 전까지 승점 39르 기록, 3위 우리카드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를 잡았다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일격을 당했다.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막판 팀 순위 경쟁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