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100호 골을 달성할 수 있을까. ‘절친’ 벤 데이비스가 왼쪽 파트너로 나서면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1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사우스 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다수 매체가 예상 라인업을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COYS는 18일 토트넘의 사우샘프턴전 베스트11을 예측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이 구성할 것으로 점쳤다. 벤 데이비스와 페드로 포로가 각각 좌우 윙백으로 나설 것으로 봤다.
스리백 라인에는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포함됐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킬 전망이다.
왼쪽 윙백으로 이반 페리시치가 아닌 데이비스가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애초 올 시즌 토트넘의 왼쪽 윙백 주전은 페리시치였다. 데이비스는 그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9일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한 페리시치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페드로 포로와 교체됐다. 직후인 12일 페리시치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그 자리를 데이비스가 꿰찼다.
페리시치는 패스 타이밍이 늦고, 윙어들과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를 비롯해 다수 매체가 페리시치 대신 데이비스가 사우샘프턴전에서 왼쪽 측면을 지키리라 내다봤다.
EPL 100호 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에게 데이비스의 선발 출전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통산 9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00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통산 16차례 맞대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커리어를 통틀어 사우샘프턴에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2020~21시즌에는 1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