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인교진, 한채아,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교진은 데뷔 초, 배우로 잘 풀리지 않아 이름을 바꿨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는 "MBC에서 인교진으로 데뷔했다. 21세 때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년 공채하고 소속사에 들어갔더니 요새 중국 시장도 있고 인교진 발음도 어렵고 무협 쪽으로 나가자고 하더라"고며 운을 뗐다.
이후 소속사 측은 작명소에서 무려 다섯 개의 이름을 받아왔다고. 인교진은 "무협소설 느낌 나게 도이성으로 가자고 했는데, 안 됐다. 두 번째로 성이준으로 가자고 했다. 성이준으로 짧게 (활동) 하고, 다시 인교진으로 왔다. 저희 회사 예명은 다 그 작명소에서 했다. 그 분이 '어지간하면 내가 준 이름으로 다 되는데 얘처럼 안 되는 애는..'이라고 하셨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의 짠내 사연을 들은 김준호는 갑자기 후배 개그맨 박나래를 소환했다. 그는 "박나래가 안 떴을 때, 한 5백인가 1천만원인가 주고 굿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돈을 다시 오바이트했다. 어지간하면 되는데, '나도 신기가 떨어진다'며 돈을 오바이트했다"라고 굿 비용을 환불받은 박나래의 실화를 생생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인교진은 "나도 굿을 했다. 친한 친구가 우리 성공하자. 성공 못하고 이름만 세 번 바꾸니까 얘도 지치는 거다. 친구 어머님이 너희가 마가 껴서 안 된다, 걔랑 저랑 둘이 잘 풀리려면 굿을 해야 한다고. 옆에서 꽹과리 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면 혼이 빠진다. 너무 큰소리로 하니까"라며 폭풍 공감했다.
그러면서 인교진은 "그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 갔다. 이민 가서 잘 됐다. 그러고 다음 차례가 나인데 굿에 집중해야 하는데 나도 저러면 추할 것 같았다. 계속 다른 생각을 했다.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고 드라마에 나갔는데 감독님이 거장이었다. 여기 신인이 들어가면 안 될 수가 없는, 거기서 안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덧붙여 짠내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미도는 손석구 때문에 남편과 다툰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얼마 전 손석구씨 SNS에 댓글을 달아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며 "남편이 (화가 나서) 이틀간 저한테 말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된 댓글은 손석구가 광고한 향수 사진에 달아놓은 댓글이었다. 이와 관련, 이미도는 "그 향수 광고가 너무 멋졌고, 그 향수도 정말 좋아 보였다. 제가 댓글로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 골랐다, 그와 향만이라도 같…'이라고, 이렇게까지만 적었다"라고 실토했다.
이어 그는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제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엄청 누른 거다. 여성 분들이 많이 공감해 줬다. 남편이 평상시에는 이런 유머를 잘 받아주는데 이틀 동안 말을 안 하더라"고 했다.
이미도의 사연에 이상민은 "무조건 유죄"라며 그를 지적했고, 인교진과 김준호도 호응했다. 이에 이미도는 "제가 친구 남편과 비교한 것도 아니고 상대가 손석구씨 아니냐"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다시 인교진은 "남편과 비교조차 안된다는 거냐"며 대리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