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의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엑소의 완전체 컴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SM)와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은 19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며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아티스트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하여 엑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첸백시 계약 분쟁에 관한 제3의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정리했다. 당초 SM은 제3의 외부 세력이 부당한 저의를 가지고 첸백시에 접근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분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SM과 첸백시는 이와 관련한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SM과 첸백시의 갈등은 지난 1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첸백시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정산 자료 사본 미제공, 부당한 장기계약 체결 유도 등을 근거로 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은 모든 정산은 투명하게 이뤄졌으며 전속계약 역시 아티스트 자유 의지로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3의 외부 세력 개입을 의심했다.
엑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카이가 갑작스럽게 입대하고 첸백시가 법적 분쟁에 들어가자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첸백시는 엑소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2일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으며 지난 8일 단체 리얼리티 촬영 차 출국하며 컴백 준비를 이어갔다.
SM과 첸백시는 논란이 불거진 뒤 18일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SM은 “팬들이 응원해주는 바에 힘입어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SM 3.0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SM 3.0의 변화하고 발전된 새로운 기치 아래 아티스트들과의 상호 협력 및 존중을 더욱 강화하고 공고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제 남은 건 다음 달 10일 예정된 엑소 컴백이다. 엑소는 7월 10일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하고 3년 8개월 만에 카이를 제외한 완전체로 컴백한다. 위기를 겪고 단단해진 엑소가 어떤 활동을 펼치며 2막을 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