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은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송요훈 촬영감독이다. 예식은 가까운 친지, 지인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송중기가 사회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와 송 감독은 드라마 ‘빈센조’(2021)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는 지난 19일 귀국해 22일 열린 영화 ‘화란’ 언론시사회를 통해 득남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는데, 이후 안혜경의 결혼식 사회를 맡으며 남다른 의리를 보였다.
가수 이효리도 절친인 안혜경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이효리는 안혜경과 1979년생 동갑내기로, 그동안 방송에서 절친한 사이임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결혼식 당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이효리는 신부대기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는 안혜경을 따뜻하게 포옹해주고 있다. 이효리는 “혜경아 행복하게 잘 살아”라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또 영상에서 안혜경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신부 입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객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안혜경은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개그우먼 김영희, 기상캐스터 강아랑, 배우 홍수아, 조한철, 방송인 박슬기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을 마친 후, 안혜경은 자신의 SNS에 이들이 올린 결혼식 게시글을 공유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안혜경은 자신의 SNS에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안혜경은 “예비신랑과 1년 여 간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저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이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 늦게 만난 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지난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 ‘위대한 조강지처’, ‘바람불어 좋은 날’ 등에 출연했다. 또 ‘불타는 청춘’, ‘시티라이프’ 등의 진행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