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새 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공개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또 다른 배우 조병규도 ‘학폭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제대로 떼지 못한 터라, 작품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찌질의 역사’는 일찍이 촬영을 완료했으나, 여전히 플랫폼 및 편성이 미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일어나 공개일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가, 공개된다 하더라도 주연 배우 모두가 학폭 의혹에 휘말려 리스크를 껴안게 됐다.
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사건반장’ 측은 “최근 종영한 유명 드라마에서 신들린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S씨”라고 소개하며 남성 제보자 A씨의 학폭 폭로 내용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 지난 2004년 8월 고교 2학년이던 시절 어느 놀이터에서 3학년 선배이던 S씨에게 한 시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송하윤이 사람들이 말려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방송 이후 S씨로 송하윤이 지목됐다. 송하윤은 최근 종영한 JTBC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으로 호평 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의혹이 커지자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찌질의 역사’는 스무살 청년들의 찌질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김풍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