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 주선옥이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주선옥은 지난 4일 연극 연습 중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장과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 심장과 폐는 남자 환자에게, 간과 좌·우 신장은 여자 환자에게 기증되어 수술을 진행됐다. 현재 안구 이식 수술도 앞두고 있다.
유족은 “평소 선행을 베풀며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주선옥은 ‘하카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등의 작품을 남겼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