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팀의 리더이자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였던 박경수(40)의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kt는 18일 "박경수가 22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구단을 통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2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며 "팬들의 큰 응원 소리를 들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박경수는 "팀과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우승과 KS MVP 수상 등 최고의 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함께 해준 후배들도 고맙다"고 전했다.
박경수는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했으나 13년 차인 2015년 KT로 이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KT가 손을 내밀었고, 박경수는 대형 2루수로 각성하며 팀의 핵심 내야수이자 리더로 활약했다. 통산 2043경기 타율 0.249 161홈런 719타점 727득점을 기록한 그는 2021년 KS에서 공수 활약과 함께 부상까지 감수하는 투혼을 펼쳐 창단 첫 우승의 MVP 수상 영예를 안했다.
kt는 "박경수는 성실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선수"라며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주장을 맡으면서 헌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