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에 새겨진 새겨진 오점. 메이저리그(MLB)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전방위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P Photo/Rebecca Blackwell)/2026-03-16 12:45:1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야구 월드컵'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에 새겨진 새겨진 오점. 메이저리그(MLB)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전방위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16일(한국시간)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026 WBC 4강전에서 석연치 않은 공 판정이 나와 뒷말이 많다. 미국은 2025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 등 MLB 정상급 투수들을 내세원 도미니카공화국 '핵타선'을 봉쇄하고 2-1로 승리, 2017년 대회부터 3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두고 오심 논란이 나왔다.
미국은 2-1 1점 앞선 9회 말, 현재 MLB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 메이슨 밀러를 투입했다. 밀러는 2회 스킨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주니어 카미네로를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바로 이어진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오닐 크루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그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헤랄도 페르도모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에서 100.9마일(162.4㎞), 101.2마일(162.9㎞) 강속구가 2연속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당한 뒤 이어진 8구째 슬라이더. 공은 스트라이크존(S존) 한참 아래로 떨어졌고, 페르도모는 이 공을 골라냈다.
MIAMI, FLORIDA - MARCH 15: Geraldo Perdomo #2 of Team Dominican Republic strikes out looking to end the game against Team United States at loanDepot park on March 15, 2026 in Miami, Florida. Al Bello/Getty Images/AFP (Photo by AL BELL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3-16 12:48: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지만 구심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경기 종료. 타자는 마치 경기를 일으키 듯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 미국은 2006년 초대 대회부터 미국에 유리한 판정이나 대진, 경기 일정으로 이 대회의 권위를 스스로 일축했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도 8강 대진 블록이 늦게 나와 의혹을 자초했다. 이전 대진 대로면, B조 2위로 올라가 A조 1위 승자, C조 1위와 D조 2위의 승자가 4강에서 만나는 것이었지만, 미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붙는 대진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공 판정도 마찬가지다. 8회 말 도미니카공화국 선두 타자로 나선 후안 소토는 개럿 위틀록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그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골라낸 4구째 슬라이더는 9회 페르도모의 공처럼 S존에서 공 1개 만큼 아래에서 잡혔다. 소토는 구심에게 공 판정을 항의했지만, 이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전은 MLB 올스타급 타선을 갖춘 양국이 각각 2점과 1점에 그칠 만큼 '지키는 야구'가 돋보였다. 환상적인 호수비도 수 차례 나왔다. 하지만 심판의 공 판정 능력은 이런 위대한 경기에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구심 이름은 2010년 MLB에 데뷔한 코리 블레이저다.
9회 말 페르도모와 밀러의 대결. 사진=MLB닷컴 캡처8회 말 소토와 위틀록의 대결. 사진=MLB닷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