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글로벌 슈스(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온다.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인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한다. 군백기를 포함해 길었던 완전체 공백을 끝내고 돌아오는 이 ‘K팝 제왕’은 대중가수 최초로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라이브를 펼치며 진정한 ‘왕의 귀환’을 전 세계에 알린다.
◇K팝 최초 빌보드 1위
2013년 6월 13일 첫 싱글 ‘투 쿨 포 스쿨’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프로듀서(현 하이브 의장)가 세운 중소 기획사 빅히트 뮤직에서 탄생한 ‘흙수저’ 힙합 아이돌이었다. 일찌감치 해외 투어로 글로벌 팬덤 ‘아미’을 사로잡으며 덩치를 키운 이들은 ‘화양연화’ 시리즈로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로벌 스타 탄생의 기틀을 다졌고,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통해 마침내 포텐(셜)을 터뜨렸다.
2018년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이들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비’, ‘프루프’ 등의 앨범을 나란히 ‘빌보드 200’ 핫샷 데뷔시키며 ‘글로벌 톱 스타’로 군림했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이어졌다. 2020년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라이프 고즈 온’, ‘마이 유니버스’ 등 총 여섯 곡을 1위에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중 ‘버터’는 해당 차트에서 총 10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2021년 최다 주수 1위 기록을 세웠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음악 잡지 롤링스톤,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각각 뽑은 ‘올해 최고의 노래 50’, 영국 음악 잡지 NME의 ‘올해 최고의 노래 50’,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의 ‘올해 최고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대 안팎 영향력
글로벌 시상식에서 K팝 가수들이 단골처럼 노미네이트 되고, 초청 받고, 또 K팝 부문이 신설될 정도로 각광받기까지의 기틀도 세운 것도 방탄소년단이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낭보를 쓴 이들은 2021년엔 해당 시상식 4관왕에 오르고, 같은 해 K팝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K팝 가수로서 신기록을 수립해 왔다.
또 단순 글로벌 인기 가수 이상으로 선한 영향력도 발휘했다. 2017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러브마이셀프’ 캠페인을 진행, 155개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과 심리 지원을 추진하는가 하면 2018년부터 총 세 차례 유엔총회 연설에 나서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등 ‘글로벌 시대의 아이콘’으로 도약했다. 또 2022년에는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백악관을 방문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시아계 혐오범죄 문제를 논의하며 글로벌 사회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이 가는 길이 곧 K팝의 역사였고, 매 순간이 최고였지만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목말랐다. 2022년 6월, 데뷔 10주년 당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옛 투 컴’으로 1막을 장식하고 더 특별한 다음 장을 다짐한 이들은 4년 가까운 공백을 넘어 발표하는 완전체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외 최고 스타의 귀환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글로벌 슈퍼스타로 지구촌의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이라는 뿌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그리움과 깊은 사랑을 총 14곡 안에 녹여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 이력의 디플로, 라이언 테더, 엘 긴초 등 스타 프로듀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앨범에 대한 글로벌 팬덤의 반응은 심상치 않다. 발매 한 달 여 전 선주문 400만 장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 경신에 청신호를 밝힌 이 앨범은 발매 2주 전 기준 스포티파이 프리세이브(사전 저장) 40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며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이들은 발매 다음 날인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을 진행,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