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 로우더. AFP=연합뉴스
안타 하나 없이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5실점. 두 명의 투수가 7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탓이었다.
신시내티 레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17로 대패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에 무려 19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11개의 볼넷을 허용해 자멸했다. 1회 5실점, 2회 5실점, 4회 5실점으로 5실점 빅이닝만 세 번을 내줬다.
선발 투수 레트 로우더가 1회에만 안타 5개를 얻어 맞았다. 이 중 2루타만 세 개를 허용했고, 중간에 볼넷과 보크까지 허용하면서 자멸했다.
2회는 더 심각했다.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를 삼진 처리한 로우더는 브랜든 로우와 브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오헌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코너 필립스. AFP=연합뉴스
신시내티는 코너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닉 곤잘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한 필립스는 마르셀 오즈나와 스펜서 호르위츠, 코너 그리핀에게 3연속 볼넷을 추가로 내주면서 밀어내기로만 4실점했다.
신시내티는 샘 몰을 투입해 7연속 볼넷 행진을 끊어냈다. 하지만 헨리 데이비스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3-10까지 끌려갔다.
MLB닷컴에 따르면, 한 경기 7타자 연속 볼넷은 1983년 5월 25일 피츠버그의 짐 비비와 짐 윈이 합작한 기록 이후 43년 만이다. 이 역시 두 번째 사례로, 1909년 8월 28일 워싱턴 세네터스 투수진이 7연속 볼넷을 합작한 게 최초의 기록이다.
또 한 이닝에 안타 없이 최소 5실점한 사례는 1994년 4월 27일 이후 32년 만이다.
신시내티는 4회 말 선두타자 그리핀에게 3루타를 내준 뒤, 5개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추가 5실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이후 신시내티는 6회 JJ 블레데이의 2점포와 8회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 타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올렸으나, 8회 말 2루타 2개에 2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10점 차 대패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