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전 결승골의 주인공 에울레르.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김포FC를 누르고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랜드는 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화성FC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한 이랜드는 다시금 좋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6승(1무 3패)째를 거둔 3위 이랜드(승점 19)는 1위 부산 아이파크와 2위 수원 삼성(승점 22)과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반면 김포(승점 13)는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졌다.
‘에이스’ 에울레르가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1로 맞선 후반 막판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흔들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에울레르는 박창환의 선제 득점에서도 기점 역할도 톡톡히 했다.
김포전 선제골을 기록한 박창환. 사진=서울 이랜드 이랜드는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울레르가 후방에서 볼을 지킨 뒤 오른쪽에 있던 강현제에게 패스했고, 강현제는 전방으로 빠르게 내달리던 박창환에게 원터치 패스를 건넸다. 박창환은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올 시즌 박창환의 첫 골.
분위기를 탄 이랜드는 전반 22분 강현제가 한 차례 슈팅이 막힌 뒤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빼준 볼을 아울레르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땅볼로 골키퍼에게 향했다. 또 한 번 빠른 역습이 빛난 장면이었다.
김포는 전반 내내 이랜드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이랜드는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박창환의 패스에 이은 에울레르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랜드의 공세에 밀리던 김포는 ‘한 방’이 빛났다. 전반 39분 디자우마가 왼쪽 측면에서 아크 쪽에 있던 루안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루안이 오른발로 꺾어 찬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 하단으로 들어갔다.
김포FC 루안의 골 세리머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랜드는 전반 43분 강현제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수비에게 잡히며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이랜드는 김오규 대신 박진영, 김포는 이시헌과 김민식 대신 루이스와 이학민을 투입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김포는 후반 8분 김도혁이 때린 왼발 슈팅이 이랜드 박창환의 태클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이랜드는 후반 11분 강현제와 서진석을 빼고 변경준과 조준현을 넣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김포 골키퍼 손정현이 걷어낸 볼이 에울레르에게 향했다. 하지만 에울레르가 때린 왼발 슈팅이 손정현 정면으로 향했다.
이랜드와 김포의 K리그2 10라운드 경기 장면. 사진=프로축구연맹 후반 36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랜드 박재환이 김포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킥이 임창석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이랜드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에울레르가 깡충 뛰면서 찬 킥은 손정현에게 막혔다. 그러나 골키퍼 발이 에울레르의 슈팅 전에 먼저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왔고, 이랜드가 다시 찰 기회를 잡았다. 다시 키커로 나선 에울레르는 이번에도 깡충 뛰어서 처음 킥과는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박창환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포는 루안이 퇴장당하며 악재까지 겹쳤다. 김포는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손정현이 변경준에게 태클을 걸었고, 주심은 VAR 끝에 퇴장을 명령했다. 남은 시간 수비수 박상현이 손정현의 유니폼을 입고 김포 골문을 지켰다. 경기는 곧장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