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혁이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송민혁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송민혁은 동타를 기록한 조민규와 연장 승부를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송민혁은 보기에 그친 조민규를 제치고 우승했다.
202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왕 출신 송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억원을 받았다. 또 송민혁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 5년,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도 함께 획득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송민혁은 16번 홀까지 조민규에게 3타가 뒤져 있었다. 하지만 조민규가 17번 홀 보기, 18번 홀 더블 보기로 잇따라 실수하는 사이 조민규가 동타를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우승하며 역전했다.
우승 후 송민혁은 "지난해 선두권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다.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승을 간절히 원했지만, 설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만 있다면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보다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송민혁, 조민규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허인회는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의 스코어가 뒤늦게 수정되면서 2타가 추가, 연장전에 함께 하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허인회는 티샷을 경기진행요원이 집어 드는 바람에 잠정구로 플레이를 계속해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경기위원회가 뒤늦게 스코어를 수정해 더블보기가 되면서 최종 합계 점수가 달라졌다. 허인회의 최종 성적은 9언더파 275타로, 이언 스나이먼(남아공),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연장전 기회가 날아간 허인회는 "내가 당시 공의 위치를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경기위원회가 아웃오브바운즈(OB) 판정을 뒤늦게 내렸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