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milb 캡처 LG 트윈스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가기로 한 고우석이 트리플A 복귀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인 털리도 머드 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0.25에서 6.23으로 크게 낮아졌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고우석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이 9일 오후 스프링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9 saba@yna.co.kr/2024-02-09 18:01:0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달 9일 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의 한 달 만에 가진 트리플A 복귀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이 9-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 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고우석은 이날 무려 48개(스트라이크 2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4.6마일(152.2㎞/h)까지 나왔다.
2023년 LG의 통합 우승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은 트레이드와 방출의 아픔 겪었지만 세 시즌째 빅리그 승격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투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고우석은 4월 초 트리플A 2경기에서 부진 끝에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2026 WBC 대회에서 역투하는 고우석. 사진=연합뉴스 그 사이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마무리 투수를 잃은 LG가 고우석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고우석을 만나기도 했다. 다만 고우석은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짙어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이해했다.
고우석은 더블A 8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아웃카운트 28개를 잡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22차례나 솎았다.
이를 발판 삼아 트리플A에 올라온 고우석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빅리그 승격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