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왼쪽)과 황동하가 3일 선발 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기량 발전 정도가 가장 두드러진 두 선발 투수가 한 마운드에 선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3일 오후 5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8차전을 치른다. 3연전 1차전이었던 2일 경기에서는 KIA가 9회 말 한준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24)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원점을 만들려 한다. 김진욱은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투수다.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곽빈(3.26) 류현진(3.2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2025)까지 '미완의 대기'였던 김진욱은 올 시즌 구위와 제구 모두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롯데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1라운더(2021 2차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받으며 인정받았던 잠재력을 비로소 드러냈다. 김진욱은 승운이 없어 4월 15일 LG 트윈스전 이후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는 우완 황동하(24)다. 지난 시즌(2025)은 대체 선수로만 3번 선발 등판했던 그는 올 시즌도 4월까지는 구원 임무를 맡았지만,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는 5월에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등판한 5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1.48)도 1위에 올랐다. 4경기에서 6이닝을 채웠고, 4점 이상 내준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황동하는 지난 4월 26일 홈(광주)에서 롯데전에 등판, 4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부산 원정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KIA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은 황동하가 등판한 다음날(5월 9일) 나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받지 못했고 롯데가 1-3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주말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에 3연패를 당했던 KIA는 2일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 주말 3연전 2차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소속팀 상황도 두 투수의 투구에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