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결단을 내렸다. 마이너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카를로스 라그랑헤(23)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한다. 미국 YES네트워크의 잭 커리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라그랑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펜으로 역할을 바꾼다. 양키스는 이 강속구 오른손 투수가 불펜 전력을 강화해 줄 것으로 항상 믿어왔다. 이번 조치는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라그랑헤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6 양키스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4위, 투수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최고 103.1마일(165.9㎞/h), 평균 99.1마일(159.5㎞/h)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이 전매특허. 스탯캐스트(Statcast)에 따르면, 라그랑헤는 올 시즌 트리플A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29개의 투구를 기록했으며, 상위 50개 중 44개를 차지했다.
New York Yankees starting pitcher Carlos Lagrange warms up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spring training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Monday, March 23, 2026, in Mesa, Ariz. (AP Photo/Ross D. Franklin)/2026-03-24 07:49:2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만 라그랑헤의 보직 전환을 올 시즌에만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린 그를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6년을 내다볼 때, 향후 팀 운영에 큰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도 불펜에서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키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69로 MLB 30개 팀 중 11위 해당한다. MLB닷컴은 '양키스 불펜은 단순히 패스트볼로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라그랑헤는 잠재적으로 그런 강력한 구원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