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에 오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위업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메시는 어떻게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그의 업적을 조명했다.
이날 메시는 오스트리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조 1위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메시의 출발은 경이롭다. 4년 전 7골을 기록하며 카타르 대회 팀의 우승을 이끈 그는 이번 대회 1차전 알제리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이날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멀티 골을 책임졌다. 아르헨티나의 대회 5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온 득점이다.
잊을 수 없는 이정표도 세웠다. 앞서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함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위(16골)에 올랐던 그는 오스트리아전 기록으로 단독 1위가 됐다. 지난 2005년 대표팀 데뷔 후 A매치 201번째 경기서 쌓은 위업이다. 그는 최근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BBC는 “메시는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돼 역사를 새로 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여전히 축구의 제왕임을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또 프랑스 출신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릴)는 BBC를 통해 “우리 나이에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하려면 생활 습관, 수면, 식단, 신체 관리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 동기부여, 열정을 갖는 거”라며 메시의 롱런에 주목했다. 그는 젊은 세대를 의식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자연스럽게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비교도 이어졌다. 호날두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6번째 월드컵에 도전 중이지만, 그의 이번 대회 활약은 잠잠하다. 앞선 콩고민주공화국과의 1차전에서도 무득점 침묵했다. 과거 그의 동료였던 웨인 루니는 “호날두는 몹시 화가 났을 거다. 그는 여전히 대회 득점왕이 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태도 자체가 그가 가진 일부”라며 “메시와 호날두는 끊임없이 서로를 자극해 왔다. 증명해야 하는 건 킬리안 음바페나, 엘링 홀란과 같은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