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두고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라 평가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AS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을 위한 1석 2조의 카드"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면서 선수가 보유한 능력을 상세히 짚었다.
이날 매체는 "구단은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과의 작별로 인해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생겼지만, 무게감과 역사를 지닌 7번 자리에 이강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합류했다"라면서 "지난 시즌 창의적인 자원의 한를 보인 오른 측면에 대한 확실한 보강"이라며 이강인의 합류를 반겼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의 오른 측면을 맡은 건 줄리아노 시메오네였는데, 그는 왕성한 활동량이 장기인 선수다. 매체는 "구단은 드리블과 마지막 패스를 제공할 대안이 부족했었다"고 떠올렸다.
이강인이 바로 아틀레티코의 오른 측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매체도 "이강인은 측면으로 빠져나가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다. 줄리아노 시메오네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지만, 호환 가능하다"며 "그의 왼발은 슈팅이나 마지막 패스로 이어진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다듬어지고 마요르카(이상 스페인)에서 폭발했으며,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중요했던 그의 왼발은 엄청난 재능을 보유했다"며 호평했다. 또 "이강인은 PSG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뛰진 못했지만, 리그1 우승 2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차지하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했다"고 떠올렸다.
매체는 지난 시즌 이강인의 활약도 조명했다. AS는 "이강인이 가장 꾸준하게 출전했던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볼 때, 그는 12번의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다. 이는 대회 기준 6위다"며 "또 28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총 3골 4도움을 올렸다. 시메오네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그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시메오네 감독은 발렌시아, 마요르카, 심지어 PSG 시절에도 이강인과 맞붙은 바 있다. 알레마니 단장은 발렌시아 시절부터 그를 지켜봤다.
매체가 반긴 건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이다. 그는 PSG 시절 가짜 공격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도 활약했다. AS 역시 "시메오네 감독은 3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시스템도 실험하고 있다. 이강인도 후보군에 포함된다"면서 "그는 창의성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도 완벽하게 활약할 수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플레이의 기점으로 내려와 훌륭한 시야로 라인을 부수며 중앙에서 축구를 전개할 능력이 있음을 이미 명백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매체는 "PSG 시절 이강인은 출전 시간과 비중을 원했다. 그리즈만의 이탈로 창의성과 개인의 재능이 필요해진 아틀레티코가 이를 제공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너무나 짙은 그림자일 그리즈만을 완벽히 대체하겠다는 무리한 도전은 아니지만, 그의 공백으로 인한 상실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