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장기화, 체육행정 정상화 촉구 회견_(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과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체육 행정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28 nowwego@yna.co.kr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50일 앞두고 대한체육회와 회원 종목단체들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출입 제한 장기화로 체육행정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조를 촉구했다.
대한체육회와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회원 종목단체들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실 출입 정상화와 필수 업무 수행을 위한 여건 마련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회의 국정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그 취지는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기본적인 행정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핸드볼경기장은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봉쇄하면서 이날까지 54일째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회원 종목단체들은 경기장 외부의 임시 사무공간에서 최소한의 업무만 이어가고 있다.
체육단체들은 전산장비와 각종 행정자료가 사무실 안에 남아 있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입시와 취업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발급 등 각종 행정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선수와 지도자, 학생은 물론 일반 국민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지원과 대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자료와 전산장비, 업무 물품조차 반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회원 종목단체들은 "투표함과 투표 물품의 보관·관리와 관련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투명성을 확보한 절차를 전제로 사무실 출입과 필수 업무 물품 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체육단체들은 조만간 경찰의 협조를 받아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참정권과 관련한 의사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 역시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며 "체육회가 진입을 요청하면 현장 상황을 고려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