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수민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서수민이 ‘김부장’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소지섭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서수민은 28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서수민은 소지섭에 대해 “금 1돈 선물도 감사하지만, 생일날 제가 좋아하는 데이식스 친필사인을 받아주셔서 정말 홀로 펑펑 울었다”며 “거의 모든 행동이 미담이다. 첫 촬영 때 선배님과 촬영하는 장면에서 제가 긴장하고 있으니까, 다가오셔서 ‘딸, 우리 같이 힘내보자’라면서 딸기 사탕을 주셨다.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극중 서수민은 김부장(소지섭)의 딸 민지 역을 열연했다. 사춘기 딸답게 아버지에게 틱틱대며 반항도 하지만, 납치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의 진짜 정체는 물론 진심까지 실감하는 애틋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수민은 대선배 소지섭에 대해 “저 초등학생 때 방영한 ‘주군의 태양’에서 ‘반공 왔어, 숨어’하는 그 대사가 정말 멋있어서,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했었다. 한효주 선배님과 찍은 영화 ‘오직 그대만’도 감탄하면서 봤다”며 “그런 분이 제 아빠 역이라고 하니 더 안 믿겼다. 실제로도 정말 멋있었다”고 첫 인상을 떠올렸다.
소지섭의 도움만 받은 것은 아니다. 촬영당시 실제 10대 딸이었던 서수민은 평소 자신과 아버지의 실제 일상 풍경 등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했다. 그는 “휴대폰을 사달라고 그러다가 안 통하니 밥을 가지고 방에 들어가는 장면은 현실 저와 제 아버지 간의 일을 녹였다”고 밝혔다. 7회에서 김부장에게 학생증 사진을 건네거나, 10회 영정사진을 보면서 건네는 대사들도 애드립이었다.
7화 때 아빠와 마지막 밥먹는 장면에서도 원래는 아빠가 선물 건네주시고 끝났는데, 민지가 ‘줄거 있는데’ 하면서 학생증 사진을 준다. ‘천천히 먹어 천천히가면 아빠 빨리가야하잖아’ 애드립하면서 나온 장면이다.
이에 서수민은 “소지섭 선배님이 촬영을 안 할 때도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고, 현장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시선에 정말 ‘아빠 같다’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애드립이 생각나면 ‘해봐도 될까요’라고 말씀 드렸고, 감독님도 대본에 없는 장면인데도 많이 써주신 것 같다”고 다시금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서수민’은 어떤 딸일까. 그는 “반항적인 딸보단 아빠와 친구 같은 관계”라며 “민지와 내가 다르다고 하면서도 방문 쾅닫고 들어가는 모습은 똑같다고 말씀하셨다. 또 민지를 연기한 사람이 저라서 학교폭력 당하는 장면이나 탈출하다 넘어지는 장면은 마음 아프셨다고 한다”고 웃었다.
한편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아빠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했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며 싸우는 복수 액션극이다. 자체 최고 23.1%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올해 방영된 드라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