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 영입을 공식 발표한 다저스 구단 SNS. LA 다저스가 최근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좌완 특급 타릭 스쿠발(29)을 영입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 역사를 썼다.
미국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외야수 유망주 자이어 호프와 우완 투수 리버 라이언·브래디 스미스를 내주고 스쿠발을 영입하는 1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 사이트 '옵타 스탯'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와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한 팀에서 뛰는 최초의 사례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왼쪽)와 스쿠벌이 2025년 3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 행사에서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쿠발은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빅리그 최고의 현역 좌완 투수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을 AL MVP를 시작으로 2024~25년에는 내셔널리그(NL) MVP를 품에 안았다. 통산 네 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은 개인 통산 61승 4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했다. 2025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벌이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뿐만이 아니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는 "사이영상을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12번째 사례"라며 "다저스는 2021년 클레이튼 커쇼-맥스 슈어저, 2025년 커쇼와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신 악의제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뉴욕 양키스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스타 선수를 영입해 우승을 독식한다는 비판에서 나온 표현인데, 다저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 MVP 출신 모두 외부에서 영입했다. 마운드에는 사이영상 출신 스넬과 스쿠벌이 있고,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큰 돈을 투자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싹쓸이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스쿠발 영입에 성공하면서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 도전에 한층 탄력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