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를 주도한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로스터에서 메이저리거 6명을 제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팬들이 즐길 경기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동료였던 엘리엇 라모스(왼쪽 두 번째)와 이정후(왼쪽). AP=연합뉴스 이정후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2025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버티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매 시즌 낮다. 게다가 매년 전력 보강마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건의 트레이드를 한번에 단행했다. 7월에는 트레이드 간판타자 이정후 이름도 트레이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2017년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엘리엇 라모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유망주들을 대거 받았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넘긴 4일 텍사스전에서 시즌 7,8호 홈런을 때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라모스뿐 아니라 좌완 에릭 밀러, 우완 케일럽 킬리언을 내준 건 공백이 커 보인다. 이에 포지 사장은 "지금 전력을 조금 줄이더라도 팬들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포지 사장이 여러 유망주를 언급한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샌프란시시코가 올스타 선수 라모스를 양키스에 내주고 좌완 헨리 라렌과 받은 내야수가 케이든 켄트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적인 2루수 제프 켄트의 아들이다. 양키스가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2024년 텍사스 A&M 대학 시절의 케이든 켄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 제프 켄프의 아들이다. AFP=연합뉴스2024년 텍사스 A&M 대학 시절의 케이든 켄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 제프 켄프의 아들이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