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에 관중 한 명이 쓰러져 조치를 받고 있다. 사진=티빙, SPOTV2 제공 지난 4일 관중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던 20대 남성 관중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쓰러진 20대 남성이 입원 치료와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6일 퇴원했다.
당시 이 남성은 8회 말 SSG 공격 당시 어지럼증을 느끼고 의식을 잃은 채 관중석 계단에서 쓰러졌다. 이후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심정지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알려졌으나, 의료진의 진단 결과 폭염에 따른 탈수와 혈압 저하 등으로 인한 실신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무더위와 탈수, 장시간 서서 응원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뇌 혈류가 감소해 실신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폭염 취소에 대한 기준을 발표했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하루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리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KBO는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세칙을 정했다. 또한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지연 개최가 가능하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에 관중이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5~6일 프로야구 전국 5개 구장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폭염으로 인해 전 구장 경기가 취소된 것은 1982년 KBO 출범 후 처음이다.
KBO는 6일 오후 3시부터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회의에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향후 폭염 관련 리그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