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6득점에 힘입어 7-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두 번째 7연승을 기록하며 60승에 선착,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8%(36차례 중 28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9%(36차례 중 23차례)로 KT 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늘렸다.
이날 KT는 앞선 폭염 취소 여파로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8월 2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로 경기가 없었던 KT는 그 여파 때문인지, 이날 8회까지 2안타 3사사구 1득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말 NC에 3실점했고, 4회에 김현수의 홈런이 나왔지만 1득점에 그쳤다.
KT 안현민. KT 제공
하지만 KT는 9회 흐름을 바꿨다. 상대 실책과 운까지 따르면서 동점에 역전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샘 힐리어드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김민혁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이우성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 때는 1, 2루 주자가 모두 태그업에 성공해 득점권에 안착했다.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류현인의 타구가 2루심을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득녀한 최원준은 아빠가 된 후 출장한 첫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곧 태어날 딸에게 아빠가 경기장에서 멋있고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한 약속을 첫 경기부터 지켜냈다.
이후 KT는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운도 따랐던 경기, 잘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과 함께 KT가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