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스가 1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MLB 최초 데뷔 3연타석 홈런 신기록을 의미하며 터뜨린 뒤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슈아 바에스(2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데뷔 후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바에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이 데뷔전에서 3연타석은 물론 홈런 3개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에스. AP=연합뉴스 바에스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며 "안타 하나 치는 것도 모자라 홈런을 세 개나 쳤다니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바에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매슈 보이드의 시속 150.3㎞ 포심 패스트볼을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77.8㎞/h, 비거리는 136.9m로 '괴물 신인 타자'의 등장을 알렸다.
바에스는 3-3으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보이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1951년 9월 14일 밥 니먼 이후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데뷔전 두 타석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바에스가 1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원정 1회 초 MLB 데뷔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에스는 6회 초에 이번엔 보이드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12m. 이로써 바에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신기록을 세웠다. MLB닷컴은 "리글리 필드의 모든 팬이 기립해 환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바에스는 "공이 담장을 넘어간 게 정말 다행"이라면서 "(홈런이 될 줄) 전혀 몰랐다.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걸 보고 '이건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에스는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직선 타구로 잡혀 4연타석 홈런 도전에는 실패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바에스는 올 시즌 트리플A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34홈런 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을 기록해 빅리그로 승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