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가 예능 판을 키운다. 추리부터 법률, 패션까지 장르를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흥행작의 스핀오프까지 IP를 확장시키며 오리지널 예능을 새로운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먼저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머더클럽’은 생성형 AI 기술과 ‘크라임씬’ 형태의 역할극을 결합한 심리 추리 게임쇼다. 출연진이 특정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돼 연기하고 이후 범인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 사건마다 새롭게 짜여진 캐릭터의 신분과 관계, 숨겨진 사연을 직접 연기하면서 추리를 이어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세계적인 게임 스타 페이커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프로그램 전반에서 활용하면서 기존 추리 예능과 차별화를 꾀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오는 19일에는 장도연이 MC를 맡는 ‘이판사판: 창과 방패’가 공개된다. ‘이판사판: 창과 방패’는 법률 예능으로 국민의 감정을 뒤흔든 판결을 두고 판사와 검사가 창과 방패가 돼 다시 한 번 법리 공방을 벌이는 방식을 취한다. 판사는 판사대로, 검사는 검사대로 각자의 논리와 근거를 내세워 맞붙는 방식이다. 장도연은 그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건과 판결을 바라보고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하반기에는 패션으로도 영역을 넓힌다. ‘스타일 워즈’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국민 패션 서바이벌이다. 지난 2월 출연자들을 모집했으며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 모델 등 패션계 종사자부터 이와 직업 등을 불문하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친다. 총 72명의 참가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세워 경쟁을 벌인 후 최후의 1인을 꼽는 방식이다.
윤대만(왼쪽부터), 설화, 이소빈, 지선도령, 매화도령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흥행에 성공한 예능 IP는 스핀오프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그 시작은 상반기 화제작인 ‘운명전쟁49’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공개를 목표로 ‘운명전쟁49’의 스핀오프 예능 ‘신빨스테이’ 제작을 확정했다. ‘신빨스테이’는 ‘운명전쟁49’를 통해 이름을 알린 운명술사들이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숙박객들의 운명을 봐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는 방식의 예능이다.
‘운명전쟁49’ 우승자 윤대만을 비롯한 설화, 이소빈까지 톱3가 다시 뭉치고, 방송 당시 화제가 됐던 19세 막내 무당 지선도령과 매화도령도 합류한다. 글로벌 반응은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신빨스테이’ 숙박객 모집을 했을 당시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을 비롯해 전 세계 42개국에서 신청자들이 몰렸다. ‘운명전쟁49’로 확보한 국내외 팬덤을 스핀오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하나의 예능 IP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운명전쟁49’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견줄 정도로 성적이 잘 나왔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운명전쟁49’ 이후로 다양한 예능 장르에 도전하려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예능은 드라마보다 대체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포맷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