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경영권 인수 발표문. 샌디에이고 SNS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인 39억 달러(5조5000억원)에 새 주인을 맞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주는 사모펀드 억만장자 호세 엔리케 펠리시아노와 그의 아내이자 사업 파트너인 콴자 존스가 이끄는 투자 그룹으로의 샌디에이고 구단 매각을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했다.
MLB 사무국과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MLB 구단주 협의회 투표 결과, 펠리시아노와 존스가 이끄는 새 소유주 그룹으로의 구단 경영권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39억 달러다. 2020년 스티브 코헨이 뉴욕 메츠를 인수할 당시 기록한 24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MLB 역대 최고액이다. 샌디에이고는 2012년 피터 사이들러와 론 파울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에 8억 달러(1조1000억원)에 매각됐다. 12년 만에 구단 가치가 4.9배로 치솟은 셈이다.
호세 엔리케 펠리시아노와 그의 아내이자 사업 파트너인 콴자 존스. 펠리시아노 SNS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펠리시아노는 MLB 규정에 따라 구단의 최고 책임자로 지정됐다. 아르테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 히스패닉계 구단주가 된다. 존스는 MLB 최초의 흑인 여성 대주주라는 역사도 새로 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호세와 콴자는 샌디에이고에서 파드리스가 갖는 특별한 위상과 팬들과의 강력한 유대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 핵심적인 샌디에이고 시장에서 파드리스가 구축한 견고한 기반 위에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펠리시아노와 존스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샌디에이고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매년 우승을 다투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장의 유능한 임직원들과 협력하며 야심 차고 사려 깊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5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은 2021년부터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최지만(울산 웨일즈) 역시 2023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새 구단주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송성문은 출전하지 않았다.